연호 변경 이용한 바이러스 메일 유포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내에서 '연휴 변경'을 이용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를 수 있다고 7일 NHK가 보도했다. 지난 1일 일본은 덴노(天皇·일왕)가 즉위하면서 연호가 레이와(令和)로 바뀌었다.
이에 일본 정부는 "바뀐 연호에 따라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바이러스 메일이 직장 시스템 관리자를 가장해 유포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일본에는 기업이나 행정기관을 노린 바이러스 메일 공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이번 연호 변경은 4월 말~5월 초의 대형연휴 '골든위크'와 겹치기 때문에, 미확인 메일 가운데 이 같은 바이러스 메일이 섞여있을 가능성이 높다.
일본 정부 내 정보처리추진기구 담당자는 "첨부파일을 무심코 열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소프트웨어 갱신 등 의문이 있는 경우는 직접 사내 시스템 담당자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1일, 오는 5월 1일부터 시행될 일본의 새 연호 '레이와(令和)'를 공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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