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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 스캔들로 뺏긴 2년 임기 연장” 농담 아닌 농담 파장

기사입력 : 2019년05월07일 20:27

최종수정 : 2019년05월07일 20:27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로 2년 간 대통령직 수행에 지장을 받았으나 임기를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을 트위터에 공유해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제리 폴웰 주니어 미국 리버티대학 총장이 “트럼프 대통령은 실패로 돌아간 부패한 쿠데타로 뺏긴 시간에 대해 2년의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내용을 리트윗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파장이 커지자 백악관 관계자들과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은 그가 농담을 한 것이며 헌법을 위반하고 역대 선례도 없는 임기 2년 연장에 대해 전혀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대한 자신의 분노를 도발적인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이 사안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통상 논란이 일 만한 행동에 나서기 전에 하는 참모들과의 논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민주당 측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행동이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불복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은 이러한 우려를 제기하며, 그러한 일을 막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대선에서 대승을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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