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당역환승센터 등 서울시 소유 택지, 분양 주택 줄어든다

기사입력 : 2019년05월10일 08:32

최종수정 : 2019년05월10일 14:40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의 3차 신규택지 계획에 따라 서울시내에 공급된 신규주택 가운데 분양물량은 소수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시가 임대 위주의 주택공급계획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사당역 복합환승센터와 창동역 복합센터 등은 분양물량이 없거나 있어도 소수에 그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전체 일반분양물량 가능성이 타진되고 있는 구 성동구치소나 재건마을 주택사업계획과 다른 부분이다.

이렇게 되면 임대주택 재고를 확보한다는 서울시의 목표는 맞출 수 있지만 집값을 잡기 위한 목적은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전망이다.

10일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가 발표한 3차 신규택지계획에 따라 서울시에서 공급될 신규 주택 가운데 분양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실시계획이 나오지 않아 정확한 분양물량을 특정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서울시가 공적임대주택 재고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분양물량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가 발표한 3차 신규택지지정계획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선 19곳에서 1만517가구가 공급될 택지가 개발된다. 3차 택지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곳은 기존 인기주거지역 주변에 있거나 교통요지에 들어서면서 단지규모가 큰 택지다.

대표적인 곳은 사당역 복합환승센터와 구의자양재정비촉진1구역, 대방동 군부지 등에서 1000가구 이상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재정비사업으로 진행될 구의자양1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땅은 대부분 국공유지다.

[자료=서울시]

이들 국공유지 가운데 서울시가 보유한 시유지에 공급될 주택 중 분양물량은 소수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가 분양 주택 대신 임대 주택 재고를 늘리는 계획을 갖고 있어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중소형 주택을 많이 공급할 계획이며 분양주택도 그 수를 줄인다는 게 원칙적인 입장"이라며 "시유지에 짓는 주택은 분양보다 임대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공공 주택 건설사업 기법으로 많이 사용하는 역세권 공공임대주택사업에서는 분양주택이 통상 전체 공급량의 40%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이 기법이 적용될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등도 분양주택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서울시가 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선언한 만큼 분양주택은 거의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꼽힌다.

이같은 서울시의 방침은 지난해 9월 발표된 1차 택지인 옛 성동구치소 주택건립계획과 배치되는 부분이다. 서울시는 성동구치소에 짓는 주택을 대부분 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땅은 서울시 SH공사가 5600억원을 들여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을 지어주고 대토로 받은 땅이다. 그런 만큼 사업비 보전을 위해 분양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하지만 사당역 환승센터나 창동 복합센터 등은 시유지인 만큼 사업비가 과다하게 들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선 분양은 최소화하고 임대를 늘린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인 셈이다. 반면 국유지의 경우 사정은 다소 달라질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대방동 군부지 등에서는 일반분양물량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법령에 분양과 임대주택을 골고루 공급할 수 있는 만큼 원칙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며 "다만 서울시 SH공사가 시행을 맡는 택지는 서울시의 의지대로 분양 및 임대물량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오는 9월까지 사당역복합환승센터개발계획을 확정짓는다는 방침이다. 

분양물량이 없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사당역 복합환승센터를 예로 들면 공공주택이라도 분양가는 3.3㎡당 2000만원을 거뜬히 넘을 것"이라며 "이는 무주택 서민을 위한 주택이 아니며 결국 일부 '금수저' 무주택자만 좋은 일을 시키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 경우 SH공사의 부채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SH공사의 사업비 회수를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SH공사 관계자는 "서울시의 원칙은 임대주택 재고 확보지만 사업성 분석 결과에 따라 분양 주택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