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2 무역협상 '시계제로' 위안화 한파 원화 덮쳤다

기사입력 : 2019년05월14일 03:39

최종수정 : 2019년05월14일 03:39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G2(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글로벌 외환시장을 삼켰다.

지난 주말 결론 없이 워싱턴 담판을 종료한 미국과 중국이 협상을 지속하기로 했지만 타결 가능성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 투자자들 사이에 중론.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

위안화 하락 베팅이 후끈 달아오른 한편 한국 원화가 동반 약세를 지속할 가능성에 크게 무게가 실렸다. 반면 달러화와 엔화의 추가 상승을 점치는 의견이 꼬리를 물고 있다.

13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달러/위안 환율이 장중 6.91위안까지 상승,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가치가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최저치로 밀렸다.

앞서 월가의 일부 투자은행(IB)은 트럼프 행정부가 2000억달러 수입품에 이어 지난해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던 3250억달러 물량의 수입품에도 관세를 강행할 경우 달러/위안 환율이 8위안까지 뛸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로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위안화 하락을 겨냥한 트레이더들의 포지션이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최고치로 늘어났다.

아울러 한국 원화에 대한 하락 베팅 역시 지난 2016년 1월 이후 최고치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면전 재개와 함께 북한의 미사일 테스트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원화 약세 전망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IT 섹터를 중심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대만 달러화 역시 당분간 하락 압박에 시달릴 전망이다.

이 밖에 외환시장 트레이더들은 말레이시아 링기트화에 대한 상승 포지션을 크게 축소한 한편 태국 바트화의 하락을 겨냥한 포지션을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로 늘렸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0일 워싱턴에서 가진 담판에서 중국 측에 한 달 가량의 시한을 제시하고, 협상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모든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적용할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호주뉴질랜드은행은 보고서를 내고 미국과 중국이 앞으로 수 주일 사이에 최종 합의점 도출에 실패할 가능성을 60%로 판단했다.

무역 전면전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가 높아지면서 달러화와 엔화에 ‘사자’가 홍수를 이루는 모습이다.

시드니 소재 캡스트림의 레이몬드 리 머니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아시아 신흥국 통화에 대한 달러 롱 포지션을 적극 늘리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 쟁점은 단기간에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GSFM의 스티븐 밀러 어드바이저 역시 “앞으로 달러화가 더욱 가파른 속도로 상승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무역 협상 결과에 대한 시장의 예측이 빗나갔다”고 강조했다.

CNBC에 따르면 라보뱅크는 “외환시장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다”며 “엔화가 강한 상승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이 조만간 108엔 선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