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3~4주 이내 추가 관세" 베이징서 다시 담판

기사입력 : 2019년05월11일 03:04

최종수정 : 2019년05월11일 03:04

돌파구 없었지만 협상 최종 결렬은 모면, 베이징 추가 협상 구체 일정은 불투명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워싱턴에서 이틀째 중국과 무역 협상을 가진 미국 측 정책자들은 앞으로 3~4주 이내에 325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관세를 강행할 뜻을 밝혔다.

중국과 주어진 시한 이내에 합의 도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10일(현지시각) 자정을 기해 200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한 데 이어 지난해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 나머지 물량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얘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중국의 통상 시스템 개혁을 둘러싼 이견이 지난해 12월 1일 휴전 이후 진전을 이뤄낸 협상에 복병으로 등장한 가운데 미국이 대규모 관세를 앞세워 합의를 압박하는 움직임이다.

이와 별도로 양측 협상 대표는 베이징에서 추가 담판을 갖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협상 팀이 중국에 3~4주의 시한을 제시하고 325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 시행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두 시간 가량 이뤄진 이날 협상은 이렇다 할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지만 판을 깬 것도 아니라는 데 정책자들과 주요 외신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협상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므누신 장관은 건설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내용과 향후 협상 재개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이와 관련, 중국 관영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이코노믹 타임스의 후 시진 편집인은 자신의 트윗에서 “소식통에 따르면 양국 정책자들이 베이징에서 추가 협상을 갖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정확한 협상 재개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므누신 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보고를 받은 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협상 팀의 회동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합의 도출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종 타결을 가로막는 주요인은 중국의 시스템 개혁을 둘러싼 이견이다. 미국은 중국에 자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 제도와 그 밖에 지적재산권 침해 및 IT 기술 강제 이전을 뒷받침하는 법과 제도의 개혁을 요구하고 있고, 중국은 협상 과정에 이를 수용할 뜻을 밝혔으나 최근 반기를 들었다는 것이 주요 외신을 통해 드러난 사실이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상을 경고한 것도 중국이 약속을 뒤집었다는 내용의 보고를 받은 데 대한 반응이라는 설명이다.

류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날 저녁 주요 쟁점에 대해 일정 부분 진전을 이뤄냈다”며 “이날 협상 역시 매우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

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은 아니지만 미국이 관세 인상을 단행했고, 중국 역시 보복에 나설 뜻을 밝힌 만큼 돌파구 마련이 지난주에 비해 어려워졌다는 것이 중론이다.

무엇보다 중국이 시스템 개혁 방안을 미국에 양보할 가능성을 점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앞서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중장기 성장 모델이 흔들린다는 우려가 중국 정책자 및 경제 석학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협상 결과에 뉴욕증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장 초반 36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던 다우존스 지수가 오후 완만한 상승세로 돌아섰고, 대형주와 기술주 역시 낙폭을 크게 축소했다.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