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즈 SPA 시대 열다"
신발 누적 판매량 3300만족..가방·잡화 포함 6500만개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슈펜이 올해 런칭 6주년을 맞았다. 회사 측은 슈즈 SPA 시대가 열렸고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15일 슈펜 브랜드를 운영하는 이랜드리테일에 따르면 슈펜은 6년간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국내 매장 수를 50개로 늘렸다. 연 매출은 1600억원 규모다.
판매한 신발도 3300만족에 이른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 높이의 900배, 일렬로 줄 세우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12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가방 및 잡화 판매량까지 포함하면 총 6500만개다.
이로써 이랜드 그룹은 <스파오>, <미쏘>, <후아유> 등 의류 SPA뿐만 아니라 신발 및 잡화, 액세서리까지 패션 전 영역에서 SPA를 기반으로 가속화되는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 전략을 완성했다.
슈펜 대표 매장 [사진=이랜드] |
◆ 디자이너 출신 MD의 글로벌 소싱 능력
아시아 최초 슈즈 SPA 브랜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런칭했던 슈펜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디자이너 출신 MD들의 글로벌 소싱 능력이다.
전 세계 60개의 생산기지를 제집처럼 드나들며 상품의 품질을 직접 체크하고, 직소싱을 통해서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애 가격 거품을 제거할 수 있었던 것이 주효했다.
브랜드차원의 투자와 MD의 노력으로 현재 슈펜은 전 세계에 걸쳐 60여개의 생산기지를 갖추고 총 3만6000여명의 고용을 유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슈펜 매장에서 질 좋은 기본 스니커즈를 1만원대의 가격에, 여성 구두류는 2만원대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천연가죽으로 생산된 남성 구두 또한 5만원대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 콜라보레이션과 사회 공헌을 통한 가심비 저격
다양한 고객의 니즈 및 트렌드를 만족시키기 위한 콜라보레이션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슈펜은 <참스>, <아임낫어휴먼비잉>, <로라로라> 등 국내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협업을 넘어 식품기업 <빙그레> 등 타 사업 군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트렌디하고 재미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리몬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학대피해아동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콜라보레이션은 슈펜과 마리몬드, 굿네이버스, 이랜드재단이 손을 잡고 상품 판매금액의 일정 부분을 학대피해아동의 심리치료 지원 사업을 위해 기부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배우 진세연도 초상권 등 일체의 비용 없이 재능기부 형태의 홍보모델로 참여했다.
지난 4월 19일 발매된 슈펜X마리몬드 콜라보레이션 메인 상품은 슈펜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하루 만에 품절되었으며, 현재 2차 재생산에 들어갈 정도로 반응이 좋다.
슈펜 관계자는 “6년간 다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추어 상품의 라인업을 다양화한 것이 슈펜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고객 조사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활용한 상품을 최단기간에 현장에 선보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슈펜은 6년간의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오늘(15일) ‘6쾌한 브랜드데이’라는 슬로건으로 할인 행사 및 고객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당 행사는 슈펜 전 매장에서 진행되며, 단 하루 동안만 양말과 우산을 제외한 전 상품 20% 할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