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오랜만에 완전체로 모인 만큼 필살기를 꺼내들었다. 2013년 데뷔 당시 레트로 풍의 노래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레이디스코드. 이번 새 앨범을 통해서는 이전 추억을 상기시킬 ‘뉴트로’로 반가운 컴백을 준비했다.
2년 7개월 만에 완전체로 뭉친 레이디스코드는 16일 발매한 새 디지털 싱글 ‘피드백(FEEDBACK)’으로 대중 앞에 섰다. 긴 시간이 걸려 완전체로 모인 만큼, 이들의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었다.
[사진=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
“정말 오랜만에 완전체 컴백을 했어요. 하고 싶던 밝은 노래로 컴백하게 됐어요. 정말 무대에 빨리 서고 싶은 마음뿐이에요. 컴백을 한다니까 주변에서 기대도 해주고, 응원도 해줘서 감사하죠.”(애슐리)
“이번 앨범은 정말 재밌게 준비했어요. 오랜만에 밝은 곡을 해서 너무 재밌더라고요(웃음). 작업을 하며 어떤 곡을 타이틀로 할지 고민이 많았죠. 만약 이번 싱글이 잘 되면 정규앨범을 발매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가 7년차인데 아직 정규가 없어요. 정규앨범 내고 싶습니다. 하하.”(소정)
앨범의 동명 타이틀곡 ‘피드백’은 데뷔 초 레이디스코드 느낌이 강하다. 이들의 강점으로 통한 복고풍의 레트로가 섞였다. 그렇기에 완전체 앨범을 기다린 팬들에겐 더욱 단비같은 신곡이다.
“신곡은 레트로 감성을 올해 버전으로 재해석한 뉴트로 펑크 장르에요. 기타랑 베이스 라인이 돋보이는 노래죠. ‘피드백’을 들으시면 ‘예뻐 예뻐’가 떠오르실 거예요. 오래전부터 저희를 사랑해주신 팬들은 ‘이런 게 레이디스코드 노래지’라는 평을 해주실 것 같고요.”(주니)
[사진=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
“저희가 공백기를 가지면서 아이돌로 보여드리지 못한, 다른 색깔을 선보이고 싶었어요. 저희가 6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많이 성숙해진 것 같아요. 예전보다 더 멋있고 당당한 무대를 보여드리기엔 밝은 노래가 맞을 것 같았죠. 저희가 가장 잘하고, 자신 있는 장르도 바로 ‘피드백’같은 노래에요.”(소정)
공백기를 보내면서 소정과 애슐리는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그리고 주니는 연기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각자의 자리에서 역량을 뽐냈다. 완전체 컴백이 늦어질수록 찾아온 것은 불안함이 아닌 ‘부러움’이었다.
“사실 너무 부러웠어요. 다른 그룹들은 빨리 컴백하고 팬들과 만나는데, 저희는 그게 아니었잖아요. 진짜 멤버 모두 매일같이 출근해서 연습에 몰두했어요. 그만큼 빨리 무대에 서고 싶었고요. 더 이상 늦어지면 저희 자리를 잃어버릴까봐 걱정도 됐고요. 그래서 최대한 컴백 시기를 앞당기려고 노력했어요.”(소정)
이번 신곡에 칼을 갈았다. 갈망했던 밝은 곡으로 컴백을 했고, 이제는 대중의 평가만 남았다. 데뷔 7년차가 된 만큼, 듣고 싶은 평가와 원하는 성적 수치는 뚜렷했다.
“정말 팬들은 물론이고 대중에 ‘이게 레이디스코드지’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저희의 밝고 펑키한 느낌과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걸 다시 환기 시켜서 저희가 이런 그룹이고 이렇게 밝은 노래를 잘 하는 그룹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애슐리)
[사진=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
“음원 성적이요? 꿈은 크게 가지라고 했으니까(웃음) 음악 어플을 켰을 때, 눈에 보이는 순위에 들어가고 싶어요.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귀엽게 보일 수 있는 동물 잠옷을 입고 무대를 선보이고 싶어요. 이것보다 강한 것도 하고 싶은데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하하.”(주니)
오랜만에 컴백한 만큼 무대에 대한 목마름이 큰 한편에는 아직까지 곁을 지켜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이들은 입을 모아 “팬미팅을 하고 싶다”고 바랐다.
“아직 확실한 건 아닌데, 하고 싶어요. 하고 싶다고 하면 못할 수도 있으니까, 확실히 하겠다고 얘기 할래요(웃음). 그래야 진짜 팬미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세 명이서 하는 무대를 많이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이번 ‘피드백’이 팬들에게 선물같은 곡이 됐으면 해요.”(소정)
“요즘에는 많은 가수들의 컴백이 빨라지는 편인데, 저희는 2년이란 시간이 걸렸어요. 그 오랜 시간을 기다려주시고 버텨줘서 너무 고마워요. 이번 활동을 통해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어요. 또 기다려주신 만큼 기대에 부응하고 싶고요. 무대에서 즐기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같이 즐겨주세요.”(주니)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