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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中 협상 재개 '난망' 4일만에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5월18일 05:07

최종수정 : 2019년05월18일 07:1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보합권에서 횡보하던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장 후반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재개되기 어려울 전망이라는 보도에 투자 심리가 냉각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결정 6개월 보류에 상승 근거를 찾았던 주식시장이 무역 마찰의 장기화와 이에 따른 충격에 대해 경계감을 드러냈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이 밖에 화웨이 거래 마비가 실리콘밸리의 IT 업계에 커다란 타격을 가할 것이라는 경고가 꼬리를 물면서 주가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17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98.68포인트(0.38%) 내린 2만5764.00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6.80포인트(0.58%) 떨어진 2859.52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81.76포인트(1.04%) 급락한 7816.28에 마감했다.

이날 오후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교착 국면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가까운 시일 안에 논의를 재개할 것이라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의 발언과 달리 추가 담판의 구체적인 시기를 예상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얘기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중국 측이 협상 재개에 소극적인 움직임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쟁점을 둘러싼 이견이 여전한 상황에 추가 담판이 무의미하다는 주장이다.

글로벌트의 톰 마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무역 마찰의 장기화 가능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주식시장은 변동성 상승과 함께 방향을 찾지 못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정책자들 사이에 최악의 경우 무역 마찰로 인해 GDP가 1%포인트 감소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 전현직 정책자들 역시 관세 전면전이 조기에 진화되지 않을 경우 상당한 경제적 충격이 발생할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JFD 그룹는 보고서에서 “최근 며칠간 미국과 유럽 증시의 상승에도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기피하는 움직임”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확고한 ‘휴전’을 확인하기 전까지 투자자 신뢰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미시건대학이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2.4로 시장 예상치인 97.1을 크게 넘어선 동시에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컨퍼런스 보드의 4월 경기선행지수 역시 112.1로 0.2% 상승,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무역 마찰이 재점화된 5월 수치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종목별로는 소셜미디어 업체 핀터레스트가 4140만달러의 1분기 적자를 공개하면서 13% 폭락했다.

휴렛 팩커드는 슈퍼컴퓨터 업체 크레이를 13억달러에 인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1% 이내로 상승했고, 크레이는 21% 랠리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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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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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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