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9일 김성태 의원 딸 참고인 조사
인적성 검사 등 불합격 판정 불구...최종합격 처리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2012년 ‘KT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채용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을 소환조사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9일 김 의원을 딸을 참고인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의원 딸은 검찰 조사에서 부정채용 사실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임기 마무리 소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12.10 kilroy023@newspim.com |
검찰에 따르면 김 의원의 딸은 입사지원서를 제출하지 않고도 합격 처리됐으며, 인적성검사 등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으나 결국 최종합격 처리된 것으로 드러났다.
KT 부정채용 사례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김종선 전 KTDS 부사장 등의 자녀와 그들의 지인 자녀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한 부정채용을 주도해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이석채 전 KT 회장은 지난 9일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KT 회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 KT 상·하반기 공채에서 7건, 같은 해 홈고객부문 공채에서 4건, 총 11건의 부정 채용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개입하지 않은 KT 부정채용 1건에 대해선 김모 전 인사담당상무와 김모 전 인재경영실장의 공동 범행으로 보고 이들을 각각 기소했다.
또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은 부정채용 6건을 주도한 혐의로 지난달 15일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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