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美 전문가 "北 핵시설 5곳, 강선 우라늄 농축시설 포함됐을것"

기사입력 : 2019년05월21일 08:35

최종수정 : 2019년05월21일 08:36

강선 외 평안북도 박천·태천, 황해북도 평산 등 분포 추정
"핵 시설 구체적 위치 모두 파악하기는 어려워"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의 핵시설 5곳에 이미 알려진 영변 핵시설과 풍계리 핵실험장 외에도 강선 우라늄 농축시설이 포함됐을 것이라는 미국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20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 방송(RFA)에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측에 폐기할 것을) 언급한 5곳은 북한 내 핵생산 단지 위치에 대한 추정치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한 핵시설 5곳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북한 영변 핵시설 [사진=38노스]

올브라이트 소장은 "북한 핵 프로그램은 핵무기 제조 및 실험장, 핵물질 및 핵탄두 생산시설, 핵탄두 재진입체 결합 등 방대한 범위의 시설로 구성돼 있는 만큼, 미국 정보당국도 북한 내 모든 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은 듯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내 추가적인 비밀 핵시설은 강선 발전소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곳에서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평양 외곽에 있는 강선 발전소는 북한의 비밀 핵시설로 꾸준히 거론 돼왔던 곳이다. 전문가들은 이곳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평안북도 박천과 태천, 황해북도 평산 등에 핵 시설이 분포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우라늄 농축 공장과 원심분리기는 확실한 특징이 없기 때문에 잘 숨길 수 있다"며 "핵무기 부품공장 역시 눈에 띄는 특징이 거의 없기 때문에 숨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의 핵물질인 플루토늄과 농축 우라늄 생산시설은 규모가 크지 않은 여러 개의 방으로 구성된 지하시설인 만큼 파악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홍종현 미술기자= 북한의 핵 보유 현황

반면 재처리 시설의 경우 고방사성 물질 및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두꺼운 콘크리트 벽이 필수적이고, 원자로의 경우 고열을 방출하는 만큼 완전히 은닉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켈시 데번포트 미국 군축협회(ACA) 비확산정책 국장은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 외 비밀 시설에서 핵물질인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고 있다고 판단하지만, 이들 시설들의 구체적인 위치를 모두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위성사진 분석에서 북한이 운영하는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 중 하나로 강선을 지목됐다. 이 곳의 특징은 농축시설과 매우 유사하다. 따라서 북한 무기 프로그램의 일부인 비밀시설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다.

데번포트 국장은 "북한 핵 프로그램 정의에 핵탄두 운반체인 탄도미사일 제조와 실험장까지 포함하면 이와 관련된 시설의 수가 상당히 많아진다"면서 "영변 핵시설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속도를 늦추는 데 중요하기는 하지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수많은 추가 비밀시설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