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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나'로서 '함께' 살아가는 것…'글로리아 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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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젊은 거장 세바스찬 렐리오 원작 할리우드 버전
오스카 수상자 줄리안 무어, 주인공 글로리아 열연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글로리아(줄리안 무어)는 혼자 사는 이혼녀다. 결혼한 아들과 결혼을 앞둔 딸이 있지만, 이미 그의 품을 벗어난 지 오래다. 무료한 일상, 그에게 소소한 행복을 주는 곳은 클럽이다. 춤을 좋아하는 글로리아는 매일 일이 끝나면 클럽을 찾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놀드(존 터투로)를 만나고 운명처럼 사랑에 빠진다. 

영화 '글로리아 벨' 스틸 [사진=소니픽쳐스]

영화 ‘글로리아 벨’은 제2의 로맨스를 시작한 여자 이야기다. 오직 사랑만 할 수 없는 현실에 부딪히며 인생의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지난 2013년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받았던 ‘글로리아’가 원작이다. 이번엔 할리우드 버전(원작은 칠레 영화다)으로, 배경이 칠레 산티아고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바뀌었다.

메가폰을 잡은 이는 원작 ‘글로리아’를 쓰고 만든 세바스찬 렐리오 감독이다. 그는 “‘글로리아’는 5, 6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 더욱 부합한다. 그들의 상황을 더 존중하고 함께하는 걸 요구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라고 리메이크 이유를 밝혔다. 세바스찬 렐리오 감독은 2017년작 '판타스틱 우먼'으로 지난해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과 베를린국제영화제 각본상 등을 휩쓸었다.

새로운 '글로리아'는 2013년 작품처럼 감독의 어머니 모습이 많이 투영됐다. 그는 어머니와 어머니 친구들의 일상에서 보고 들은 것들로 글로리아의 면면을 완성했다. 그래서 보편적이다. 보편성은 이 영화의 가장 큰 힘이기도 하다. 보편적인 캐릭터의 보편적인 일상, 그리고 보편적인 감정이 큰 하나가 돼 공감대를 높인다.

쉽게 정의내릴 수 없는 주인공의 삶과 달리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명료하다. 영화는 누군가의 어머니로 살도록 강요받는, 사회의 변화와 끊임없이 충돌하는 중년 여성의 삶을 들여다봄으로써 인생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묻는다. 잊어버린 자신을 찾고 모두 함께 살아가자고 말한다.

원작에서 폴리나 가르시아가 맡았던 글로리아 역은 줄리안 무어가 맡았다. 원작의 팬이라며 출연을 기뻐했던 그의 연기는 의심할 여지 없이 완벽하다. 줄리안 무어는 글로리아의 삶을 자연스럽게, 그러나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오는 6월 6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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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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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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