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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포트] 구글의 화웨이 거래 중단 발표에 베트남 소비자 불안감 커져

기사입력 : 2019년05월22일 15:49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3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이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린데 이어 IT기업 중 구글이 가장 먼저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베트남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현지 매체 뚜오이째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의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 계획이 실행에 옮겨지면 화웨이는 기존의 스마트폰 제품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할 수 없게 된다. 또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들에도 구글플레이스토어와 G메일, 유튜브, 크롬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할 수 없게 된다. 

뚜오이째는 구글의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 조치가 베트남 핸드폰 사용자들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베트남 소비자들이 다른 브랜드의 기기로 핸드폰 교체를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약 2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화웨이 관련 페이스북 비공개 그룹 페이지에는 벌써부터 화웨이 스마트폰 기기를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일부 회원들은 불과 몇 주 전 화웨이 기기를 구입했다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노이에 거주하는 한 화웨이 핸드폰 사용자는 "화웨이가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그 정도의 글로벌 대기업이 (구글의 거래) 중단 조치가 사업에 영향을 주도록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화웨이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반면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33세의 응우옌 민 뚜안은 투오이째에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구글이나 유튜브 등의 어플을 이용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다. 만약 이런 앱들을 이용할 수 없다면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한 스마트폰을 무슨 용도로 써야할지 감이 안잡힌다"고 말했다. 

한 스마트폰 매장의 매니저는 구글이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한다는 뉴스가 나온 당일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뚜오이째는 이외에도 스마트폰 매장에서 구글의 거래 중단 계획이 미칠 영향에 대해 묻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상황을 전했다. 

한편 화웨이는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전 세계에서 이미 판매됐거나,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제품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와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화웨이는 또 "전 세계에 있는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MWC 2019' 개막 전날인 24일(현지시간) 리처드 유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의 최고경영자(CEO)가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Mate X)를 공개하고 있다. 2019.02.24.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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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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