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891.70(-14.26, -0.49%)
선전성분지수 9041.22 (-46.30, -0.51%)
창업판지수 1488.63 (-5.09, -0.34%)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22일 중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의 중국 압박과 미중 무역 전쟁 장기화 우려 등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9% 하락한 2891.70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1% 내린 9041.22포인트를 기록했다.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4% 떨어진 1488.6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에 이어 중국 보안업체 하이크비전도 블랙리스트에 추가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최근 중국이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20일 대장정 기념탑을 찾아 헌화하면서 ‘새로운 대장정’을 시작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를 미국의 주요 외신들은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돌입 신호라고 해석하면서 미중 무역 장기화 우려가 부각됐다.
이러한 악재 요인들로 대부분의 주가 하락세를 보였으며, 통신, 컴퓨터 등 소수 섹터만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희토류 테마주는 하향 조정했다. 중국 보안업체 하이크비전(002415.SZ)은 미국 제재 검토 소식에 5% 넘게 하락했다.
외국인들의 매도세도 이어졌다. 이날 상하이·선전 증시와 홍콩 간의 교차 거래를 통해 외국인은 중국 본토 주식을 40억 위안 넘게 팔아치웠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총 거래대금은 5000억 위안에 미치지 못했다.
핑안증권은 “대내외 불확실한 요인으로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선호가 강하고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02위안 오른 6.8992위안으로 고시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했다.
또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OMO)을 실시해 7일물 200억 위안(약 3조447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만기 도래한 물량은 없었다.
22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캡처=텐센트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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