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3기신도시 후폭풍 맞은 김현미 장관..23일 간담회서 입장 발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창릉신도시 지정에 김 장관 지역구 일산서구 여론 악화
"몇가지 발표..현안 됐으니 지역구 챙기기 오해 없을 것"
1·2기신도시 교통망 등 지원책 관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기신도시 지정에 반발하고 있는 경기 고양시 일산 주민들을 달랠 어떤 '당근책'을 제시할지 관심이 높다.

내년 총선 때 일산서구 출마가 유력한 김현미 장관은 지금까지 일산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3기신도시 지정과 함께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자 김 장관은 이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장관은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의장국을 맡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통포럼(ITF) 교통장관회의 출석도 마다하고 지역구 달래기에 나선다.

김현미 장관은 23일 오후 세종시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기신도시 추진 관련 입장을 발표한다. 일산주민들은 국토부가 서울과 더 가까운 지역에 창릉신도시 조성 계획을 밝히자 집값 하락을 우려해 집단 반발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 [사진=윤창빈 사진기자]

김 장관이 지난 19일 개인 페이스북에 이와 관련된 글을 올리며 3기신도시 지정에 반대하는 1,2기신도시 주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이날 김 장관은 3기신도시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 국토부 장관이 아닌 일산서구 총선 출마를 앞둔 정치인으로서의 소회를 남겼다. 

김 장관은 일산에서 3기신도시 반대 집회가 열린 것과 관련 "저도 뭔가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현안을 맡은 장관직에 있다 보니 말씀드리기 무척 조심스럽다"며 "23일로 예정된 국토부 기자간담회 때 몇 가지 말씀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문제를 넘어 현안이 됐으니 말씀드려도 행여 '지역구 챙기기'라는 오해는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글 말미에는 "우리는 '더 멋진, 더 살기 좋은 일산'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저도 제 몫의 일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일산과 마찬가지로 3기신도시 지정에 반대하는 남양주, 하남, 인천검단, 김포한강 지역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김 장관은 일산에 남다른 애정을 공개적으로 밝혀 왔다. 지난해 열린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함진규 자유한국당 의원(시흥갑)이 김 장관에게 "내년 총선에 출마해야 하지 않냐"고 묻자 김 장관은 "해야겠죠"라고 답했다. 또 "집값이 똑같다면 일산에 살겠다"고 이야기도 했다.

김 장관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입성한 뒤 지난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고양 일산서구에서 당선된 바 있다.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같은 일산서구 지역구인 고양시정에서 연이어 당선됐다.

이 때문에 김 장관이 일산과 관련된 국정과제를 수행할 때는 '지역구 챙기기' 아니냐는 눈초리가 이어지기도 했다. 고양시의 투기과열지구 제외, 외곽순환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착공 등이 이 같은 오해를 불렀다.

하지만 창릉신도시 조성 계획이 발표되면서 김 장관을 향한 일산주민들의 여론은 급격히 악화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3기신도시 지정 철회와 김 장관을 규탄하는 청원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지금까지 1만8000여명이 동의한 청원글의 게시자는 "일산서구 주민들은 김현미 장관을 크게 지지했다"며 "하지만 일산신도시에게 사망선고를 내릴 줄은 정말 몰랐다"고 적었다.

업계 관계자는 "1,2기신도시의 교통망 확충 등 광역교통대책에 대한 언급으로 주민 달래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