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인도

속보

더보기

인도 여당, 전국정당으로 발돋움...'0석' 배출한 지역과 갈등 해소 과제

기사입력 : 2019년05월25일 12:33

최종수정 : 2019년05월25일 12:33

지역정당에서 전국정당으로 발돋움
타밀나두·케랄라·안드라 프라데시·텔렝가나주 여당 '0'석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지난달 11일 시작해 7주에 걸쳐 진행된 인도 총선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재집권 결과로 마무리됐다. 모디 총리는 23일 인도 국민당(BJP) 당사에서 총선 승리를 선언하며 "나는 13억 명의 인도인에게 머리를 숙여 인사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이번 승리를 인도인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24일 모디 총리가 두번째 임기에 앞서 새로운 내각을 구성하기 위해 회의를 가진다고 보도했다.

한편, BJP가 단 한 석도 차지하지 못한 주들도 있다. 타밀나두·케랄라·안드라프라데시·텔렝가나주가 이에 해당한다. 이들은 중앙 정부와 갈등을 가졌던 주 정부들로 모디 총리가 집권 2기에서 국가 통합을 위해 이들과의 관계 개선을 과제를 가진다. 

◆지역정당에서 전국정당으로 발돋움

모디 총리가 이끄는 BJP는 단독으로 과반의석을 차지하며 대적할 맞수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인도 현지 매체와 외신들은 인도 총선 결과를 전하며 모디 총리가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엄청난 승리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인도 현지 매체 스크롤인디아는 'BJP는 더이상 힌두정당이 아니다'라며 이번 총선이 BJP를 전국 정당의 지위에 올려놨다고 전했다. 29개의 주 정부로 구성된 인도는 지역정당과 토착 정치인들의 힘이 강력하게 작용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BJP의 북부와 남부를 가로지르며 선전을 보인 것은 큰 성과로 여겨진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사진=로이터 뉴스핌]

BJP는 개표가 끝나지 않은 23일 오후 1시30분경 단독으로 286석을 획득해 개표 종료전 과반의석(272석)을 가져가 승리를 확정지었다. 제1 야당인 INC가 이끄는 UPA 연합은 같은 시각 선거구 91개에서 선두를 달리며 상당히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이번 총선에서는 타밀나두주의 선거구 중 한 곳인 벨로르에서 불법 선거자금이 적발되면서 총 543개 중 542개의 선거구에 대해서만 개표가 이뤄졌다. 원칙적으로는 인도 하원 전체는 545석으로 이 중 2석은 대통령에 의해 지명되고 543석은 선거에 의해 채워진다. 한국과 같이 소선거구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인도는 선거 지역구 1개 당 하나의 의석을 배출한다.

2014년 BJP는 282석을 차지하며 당시 30년만의 '단독 정당 과반 의석 확보'라는 성과를 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이를 뛰어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크롤인디아에 따르면 2014년 힌디어 사용권에 해당하는 북인도 지역에서는 190석을 따냈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92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달랐다. BJP가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지역인 오디샤(8), 웨스트벵갈(18), 우타르프라데시주(62) 등에서도 유의미한 의석수를 만들어 냈다.

따라서 한때 힌디어 사용권 내 지역정당에 불과했던 BJP는 이번 선거를 통해 전국 정당으로 거듭났다고 볼 수 있다. 스크롤인디아는 이번 총선 결과를 통해 BJP가 2014년 총선을 뛰어넘어 절대적 영향력을 가진 집단임이 증명됐다고 평가했다.

◆종교·행정 관련해 중앙 정부와 대립한 지역서는 여당 '0'석

인도 전국에서 보인 강세에도 BJP가 단 한 석의 의석도 획득하지 못한 주들이 있다. 좌파 정당이 집권하는 남부의 타밀나두·케랄라주와 여당 연합과 갈등을 겪은 안드라 프라데시·텔렝가나 주에서는 INC나 지역정당이 의회를 점유했다. 이들 지역에서의 BJP의 패배는 인도 내 지역정당의 중요성을 드러내고 정당의 태생적 약점을 나타낸다. 따라서 국가 통합을 위해 이들과의 갈등 해소가 필요하다.

안드라 프라데시주에서는 YSR(Y. S. Rajasekhara Reddy)당이 25석 중 22석, 텔렝구데삼당(TDP)가 2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드라 프라데시주 정부는 중앙 정부와 행정 구역 분리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 지난 2014년 안드라 프라데시 주는 두 개의 주로 쪼개져 주도인 하이데라바드를 포함한 텔랑가나 주가 새로 생성됐다. 정부는 당시 약속한 특별 행정 지위를 부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 결국 BJP가 이끄는 인도민주연합(NDA)에 소속돼 있던 TDP는 BJP와 결별을 선언했다.

9억명의 유권자들이 사는 인도에서 각 선거구에서 지역 정당의 영향력은 강력하다. KIEP는 지난 4월 발표한 '2019 인도 총선 주요 이슈와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역 및 카스트 등을 지지기반으로 한 지역정당의 세력이 강해짐에 따라 최근 인도 선거는 BJP, INC, 지역정당이라는 삼자 구도 경쟁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JP 역시 지역정당과의 연대를 통해 지역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모디 총리와 BJP가 어떻게 지역정당과 관계를 꾸려갈지는 선거전략의 관건이 될 수 있다. 

한편, 20개의 선거구를 가진 케랄라 주에서는 INC가 15개의 선거구를 가져갔다. 이러한 결과는 가임기 여성의 힌두사원 출입에 반대 의사를 표한 여당과 정부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될 수 있다.

지난해 9월 대법원은 케랄라주 사바리말라 사원의 가임기 여성의 입장을 허용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후 BJP와 우익 단체들은 케랄라주 전체의 폐쇄를 요구하며 반대 시위를 벌였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여성의 사원 입장 문제는 종교적 믿음의 문제이지 성 평등과는 관련이 없다는 발언을 하며 민족주의 세력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이에 좌파 정당연합이 집권하고 있는 케랄라주 정부는 주 전역에 경찰을 배치해 시위대와 맞섰다. 

1984년 최초로 의회에 진입해 2석을 차지하고 있던 BJP는 여당 지위에 오르기 까지는 종교 이슈를 적극 활용해 왔다. 힌두민족주의 정당을 자처하며 민족주의 성향의 보수세력을 끌어들였고 우익단체들과의 협력도 마다하지 않았다. 정당의 주도세력이었던 모디 총리는 집권 전 구자라트 열차사건 당시 이슬람 교도들을 대상으로 한 학살을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그의 반대세력들로부터 도덕적 결함으로 지적된다. 

2014년 집권 이후에는 공식 당 홈페이지에서 힌두민족주의와 같은 언급을 하지 않는 등 민족주의 색채가 다소 흐려지는 듯 했지만 종교 갈등과 관련한 이슈에서 미흡한 대처로 정부는 비판을 받았다. 2018년 발생한 카슈미르 무슬림 여아 납치 및 살인사건에 인도 경찰관료들과 BJP 당원들이 가해자에 포함되어 논란이 있기도 했다.

 

lovus2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