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 후 상승세...2050선 등락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코스피가 상승세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 중독' 질병 분류 이슈로 게임주는 하락세다.
27일 오전 코스피 추이 [자료=키움증권 HTS] |
27일 오전 10시 3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3.05포인트(0.15%) 오른 2048.36에 거래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6포인트(0.05%) 내린 2044.25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2055선을 웃돌다 205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에 나서고 있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352억원, 기관은 167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493억원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우원은 "지난 금요일 글로벌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에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며 "이날 국내증시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말에 있었던 유럽연합(EU) 의회 선거에서 극우정당 득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돼 유로화 강세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지난 금요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3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14%), 나스닥지수(0.11%)가 모두 소폭 올랐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 중독' 질병 분류 이슈로 게임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에선 넷마블이 전거래일보다 3500원(3.08%) 내린 11만원에, 코스닥에선 컴투스가 전거래인보다 4200원(4.36%) 하락한 9만2100원 거래중이다. 위메이드(-0.57%), 펄어비스(-0.31%)도 내림세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27일 "WHO 결정이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국내 게임업종 투자 심리 역시 위축될 것"이라며 "다만 국내 도입까지는 시일이 걸리는 만큼 당장 과도한 우려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WHO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에서 '게임 중독'에 질병코드를 부여해 공식 질병으로 분류했다. 게임 중독은 중독성 행동 장애 하위 항목으로 들어갔다. 오는 2022년부터 194개 WHO 회원국에 적용될 예정이다.
윤 연구원은 "국내에서 게임 중독에 대한 질병 코드가 도입되는 것은 2026년 이후"라며 "단기적으로 게임업체 매출 저하 등 즉각적인 타격은 없겠지만,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 및 게임 이용시간 제한 등 추가 규제 도입으로 게임산업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침체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5.55포인트 상승한 695.58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2.03포인트(0.29%) 오른 692.06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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