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치제 이외에 경구제 개량신약도 개발 중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아이큐어는 제54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경피약물전달 기술을 확보하고 약물 상업화에 성공한 점을 인정받아 지식재산 기반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왼쪽부터)이낙연 국무총리, 최동은 해외사업부 주임, 최영권 아이큐어 대표. [사진=아이큐어] |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발명의 날’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박정 국회의원, 이훈 국회의원을 비롯해 발명·특허 유관단체장, 발명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발명 유공자에 대해 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등의 시상식이 이뤄졌다.
‘은탑산업훈장’은 지식재산 기반 국내 창업의 성공 롤모델이 된 최영권 아이큐어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아이큐어는 바이오 약물전달시스템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기존 기술로는 불가능한 고용량 약물전달 패치제를 개발 중이다. 2020년 글로벌 시장 진입, 2022년 매출액 2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아이큐어는 패치제 이외에 경구제 개량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기술의 한계로 인해 주사제로만 쓰였던 항암제 및 바이오의약품의 제형을 경구제로 개발, 세계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대장암 치료 주사제 ‘옥살리플라틴(글로벌 시장 규모 1조8000억원)’, 폐암 치료 주사제 ‘페메트렉시드(2조3000억원)’, 당뇨치료제와 항비만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는 ‘GLP-1(4조2000억원)’ 등이 있다.
최영권 대표는 “약물전달시스템으로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개발해 글로벌 및 미국시장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라며 “이들 의약품들은 개량신약이기 때문에 임상 1상 자료만으로 품목허가 신청이 가능하다. 이르면 2022년부터 상용화가 목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미국시장을 타깃으로 한 cGMP 공장을 착공, 완공할 때 모든 것을 걸었다”며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케미컬의약품뿐만 아니라 바이오의약품으로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성장을 통해 약물개발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