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린드블럼, 6이닝 무실점 8승… 다승 단독 1위
페르난데스, 4타수 2안타 1타점 맹타
최주환, 28일 만에 1군 복귀… 시즌 첫 타점
[서울 잠실=뉴스핌] 김태훈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외인 선수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프로야구 구단 두산 베어스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4대1로 승리했다.
양팀은 이날 경기전까지 2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에 올랐다. 그러나 외인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친 두산이 3연승을 질주하며 선두권 다툼을 이어갔다.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아) 호투를 펼치며 시즌 8승째를 수확, 김광현(7승·SK)을 제치고 다승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타선에서는 외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1회말 결승 타점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박건우는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28일 만에 1군에 복귀한 최주환은 6회말 1사 1,3루서 올 시즌 첫 타점을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알렸다.
이날의 수훈선수로는 박건우와 린드블럼이 선정됐다. 박건우는 "팬분들이 열심히 응원해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두산 선수들이 매경기마다 이기려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패배했다고 실망하지 마시고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린드블럼은 "우리 수비수들의 도움으로 8승을 이룰 수 있었다. 이 팀의 선발로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내 아이들이 두산 유니폼을 입고 응원을 와줬기 때문에 좋은 투구를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⅓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3실점(3자책점)으로 시즌 2패(2승)째를 안았다. 개인 통산 129승을 올리고 있는 윤성환은 KBO리그 역대 8번째 13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이 시즌 8승째를 따냈다. [사진= 두산 베어스] |
두산 외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 두산 베어스] |
두산이 선취점을 가져갔다. 1회말 류지혁의 우전 안타로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호세 페르난데스는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3회말에는 추가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1사 1루서 타석에 나선 박건우는 좌익수 라인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페르난데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박세혁의 2루 땅볼로 2사 3루에서는 오재일이 삼진에 그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삼성은 5회초 2사 후 공민규와 최영진의 연속 안타로 첫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김도환이 3루 땅볼에 그쳐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두산이 6회말 도망가는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박건우의 2루타로 무사 2루서 타석에 들어선 박세혁은 유격수와 3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뜬공을 쳤다. 그러나 이때 삼성 유격수 이학주와 3루수 최영진의 콜 플레이가 맞지 않아 실책으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오재일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1,3루서 대타로 들어선 최주환은 삼성 교체투수 권오준을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28일 만에 1군에 복귀한 최주환의 올 시즌 첫 타점이었다. 대주자로 나선 오재원이 도루에 성공해 1사 2,3루서는 허경민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4대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이 8회초 반격을 시작했다. 대타로 나선 김상수가 두산 교체투수 권혁을 상대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박해민이 중견수 뜬공, 강민호가 3루 땅볼에 그쳐 2사 2루서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삼성의 선두타자 이학주가 두산 마무리 함덕주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김헌곤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대타로 나선 백승민의 타석 때 이학주가 도루에 성공해 1사 2루가 됐다. 그러나 백승민이 삼진, 최영진 마저 3루 뜬공에 그쳐 패했다.
최주환이 올 시즌 첫 타점을 올렸다. [사진= 두산 베어스] |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