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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나선 오너’...직원들과 페스티벌 즐기는 김남구 부회장

기사입력 : 2019년05월29일 15:32

최종수정 : 2019년05월29일 17:21

정일문 한투증권사장 포함 4400여명 참석
무주리조트서 1박2일 진행, 유명가수도 초청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이 임직원 캠프행사에 참석해 사내 소통 강화에 나선다. 이번엔 2년 전 한 가족이 된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인터넷전문은행) 직원들도 참여한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내달 1일부터 1박 2일간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트루 프렌드 페스티벌(True Friend Festival)’을 개최한다.

트루 프렌드 페스티벌은 구 한국투자증권과 동원증권 통합이후 2년마다 계열사 전 임직원을 모아 진행하는 일종의 단합대회다. 한국금융지주의 주요 계열사에는 한국투자증권(증권),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자산운용), 한국투자파트너스(벤처캐피털),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인터넷전문은행) 등이 있으며 임직원만 4400여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날 행사는 직원들이 즐길 수 있는 간단한 게임과 체육행사 등으로 꾸려지며, 유명가수들의 축하무대도 마련됐다.

특히 이 자리에는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을 비롯해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등 전 계열사 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남구 부회장은 트루 프렌드 페스티벌에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 한 관계자는 “이날은 회사에서 대절한 차를 통해 움직이는데, 임원들이 타는 버스가 있다”며 “이 버스에 김남구 부회장도 탑승하며, 여기선 회사에 대한 발전적 얘기도 나누고 소탈한 대화도 나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분위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는 물론 올해 1분기까지 실적이 순항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1분기(1~3월) 연결기준 영업이익 3086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2582억원을 기록했다. 지배주주 순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1827억원)를 약 50%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FN가이드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4.97% 하락한 1483억원으로 전망된다. 수치는 하락했지만, 지난 4월부터 높아진 증시 변동성을 고려하면 양호한 성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28% 증가한 6476억원, 영업이익은 30.91% 증가한 8136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올해 트루 프렌드 페스티벌에는 카카오뱅크 직원들도 참석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출범했으며, 한국금융지주가 최대주주(지분율 50%)다.

한국금융지주 한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2년 전에는 공식 출범전이라 기념물품 등만 지원하는 정도였는데, 올해는 계열사 직원으로 처음 참여하게 됐다”며 “올해 규모가 더 커진 만큼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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