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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2024년 해외투자 비중 50%까지 확대”

기사입력 : 2019년05월31일 08:27

최종수정 : 2019년05월31일 08:27

기금운용위, 향후 5년간 중기자산배분안 논의
해외투자 비중 늘리고 국내투자는 낮추기로
올해 1분기 해외주식 14.08%·해외채권 4.76% 수익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5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 중앙)이 3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년 제5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민수 기자]

박 장관은 3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년 제5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회의에선 2020~2024년 국민연금 중기자산배분안이 의결될 예정”이라며 “향후 5년간 국민연금 기금의 목표 수익률을 측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자산군별 비중을 결정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중기자산배분안은 국민연금 포트폴리오의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해외투자는 포트폴리오의 50% 수준까지 증가하는 반면 국내투자 비중은 상당히 감소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연금 제도가 성숙해짐에 따라 함께 커져가는 국민연금 규모를 고려할 때 높은 수익성과 투자기회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해외투자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이는 국민연금이 자산배분을 이행함에 있어 효율적인 투자 다변화와 함께 수반되는 리스크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올해 1분기 운용수익률 4.83%를 기록한 가운데 해외주식에서만 14.08% 수익을 기록해 7.12%의 국내주식을 압도했다. 해외채권 역시 4.76%의 수익을 거둬 1.27%에 그친 국내채권 운용수익률을 크게 초과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0년 기금운용계획도 함께 결정될 예정이다. 기금운용계획 역시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른 2020년 자산군별 목표비중을 반영해 내년 수입과 지출, 여유자금 운용계획을 수립하며, 기금운용위 심의·의결 이후 국무회의 심의를 걸쳐 정부예산안과 함께 국회에 제출해 처리한다.

이 밖에 지난 회의에서 재논의하기로 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운용규정 개정안도 함께 보고·처리된다. 

박 장관은 “국민연금은 올해 장기수익률을 높이는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수익률 제고를 위한 위원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부탁드린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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