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핌] 남경문 남동현 기자 = 31일 오전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을 의결할 임시주총이 열리는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노사 간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우호주주와 준비요원 및 질서요원 등이 31일 오전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 들어가기 위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남동현 기자]2019.5.31. |
회색상의 점퍼를 입고 흰색 헬멧을 쓴 현대중공업 우호주주와 준비·질서요원들이 이날 오전 임지 주총장인 한마음회관 진입을 시도하자 노조는 정문을 막고 출입을 저지하며 실랑이를 벌였다.
노사 양측은 서로 물러설 것을 요구하며 고성과 구호 등을 외치는 가운데 극한 대치를 주총 예정 시간인 오전 10시까지 계속했다. 우호주주와 준비요원 들이 주총 시간에 맞춰 진입을 시도하자 노조가 다시 진입을 저지하는 등 대치가 지속중이다.
노조 측은 회사가 법인분할되면 자산은 중간지주회사, 부채는 신설 현대중공업에 몰리게 돼 구조조정과 근로관계 악화, 지역 경제 침체 우려가 있다며 주총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마음회관 주변 아파트 주민들은 며칠째 계속된 농성으로 인한 소음 피해 등을 호소하며 도로를 가로막은 준비요원과 경찰에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금속노조는 노사 대치 현장인 한마음회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공권력 투입 시 울산지역 사업장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기동대 경력 64개 중대 4200명을 주총장 등에 배치해 양측 간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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