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8K TV, 日·中 치고 나가는데..한국은 ‘비용부담’ 미적미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계 최초 8K 방송한 일본..다음 목표 도쿄올림픽 생중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생중계 목표로 생태계 조성나서
한국만 8K 방송로드맵 無..“콘텐츠지원보다 기술개발 지원해야”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해 12월 1일 일본의 공영방송 NHK가 8K(7680x4320) 해상도 방송 송출을 성공했다. 세계 최초 8K 방송이다.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NHK의 특별 채널에서 송출되는 8K 방송은 HD보다 16배 화질이 높고 오디오는 22.2 멀티 채널이며 방송프레임은 60과 120프레임을 지원한다. 

일본과 중국은 8K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8K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TV제조사들이 속속 8K TV 출시계획을 밝히는 것과 동시에 정부차원에서도 1~3년 내 8K 방송 중계를 목표로 로드맵을 세웠다. 8K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고화질(HD) 및 4K(3840x2160)에서 한국에 뒤쳐진 것을 만회해보겠다는 것이다.

국내에선 삼성전자가 지난해 8K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를 출시했지만 8K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타 제반상황은 일본, 중국에 미치지 못한다. 8K 방송과 관련된 로드맵 없이 단발성으로 정부차원에서 제작사에 콘텐츠 제작비를 지원하는 정도다.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된 8K 콘텐츠도 1년에 1~3건 정도이고 구체적인 방송시점도 미정이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제작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8K 콘텐츠는 3편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부터 초고화질(UHD) 방송의 국내 조기 정착을 위해 UHD 콘텐츠 제작지원작을 선정하고 있는데 지난해 선정된 8K 콘텐츠까지 합쳐도 4편에 불과하다. 2년간 선정된 UHD 콘텐츠 제작지원작 59편 중 8K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7%가 채 되지 않는 셈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8K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장비를 비롯해 제작비용이 워낙 높다보니 8K 콘텐츠 응모작 자체가 적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지난 2월 유럽 포르투갈에서 진행된 '삼성포럼 유럽 2019' 행사에서 2019년형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8K(초고화질) TV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작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사업자에게 정부지원금이 주어지지만 콘텐츠 제작지원금은 총 제작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에 비하면 8K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기본적인 장비를 갖추는 데 드는 비용만 수억이다.

콘텐츠 제작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카메라 가격부터 큰 난관이다. 지난해부터 8K TV를 시장에 선보이기 시작한 삼성전자는 최근 8K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독일 가수의 신곡 뮤직비디오를 8K 해상도로 공동 제작했다. 당시 촬영에 쓰인 레드(RED)의 ‘몬스트로(MONSTRO)’ 카메라는 1대당 가격이 5만달러(한화 약 6000만원)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8K는 물론 4K 콘텐츠도 많지 않다. 현재 지상파 방송의 일부 다큐멘터리에서만 4K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을 만큼 국내 방송사들은 4K 콘텐츠에 집중하기도 버겁다.

방송통신진흥본부 관계자는 “8K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진입장벽이 높은 반면 투자한 제작비용만큼 수익이 발생한다는 보장이 없어 방송사를 비롯한 프로그램 제작자들이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본과 중국은 8K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구체적인 로드맵을 세웠다. 지난해 12월 일본의 NHK는 위성방송을 통해 첫 8K 방송을 송출했다. 아직은 시범방송 수준이지만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8K로 송출한다는 목표다. 중국도 오는 2022년 초 개최될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8K로 생중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의 소니, 중국의 TCL, 하이센스, 화웨이를 비롯한 TV 제조사들은 연내 8K TV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일본과 중국은 자국 TV 제조사들의 8K TV 출시와 더불어 전반적인 8K 시장 생태계를 조성하려 노력 중인 셈이다. 하지만 한국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K TV를 출시해도 이를 활용할 콘텐츠가 없다.

제작자들이 8K 콘텐츠 제작에 나서려면 총 제작비 중 극히 일부분에 불과한 제작비 지원금 대신 일본과 중국처럼 8K 기술개발 지원 등 원천기술 측면에서 진입장벽 자체를 낮출 수 있는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TV, 카메라, 편집시설 등 소비자가 TV로 8K 콘텐츠를 감상하기까지 필요한 장비들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일본과 중국은 국가적인 지원이 이뤄진다”며 “우리나라도 방송제작지원보다 8K 방송을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편이 8K 생태계 조성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원포인트 개헌 반대 안해"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3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원포인트 헌법개정' 제안에 "사전 교감은 없었지만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에 "(당청 사이에) 특별한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오래전부터 원포인트 개헌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 사항으로 개헌을 언급했다"면서 "한 번에 전면 개헌을 하기 어렵다면 중요한 것이라도 먼저 개헌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DB] 한 원내대표는 이날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면서 "헌법 전문 수록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거듭 야당에 요청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전문 수록이나 비상계엄 요건 강화 등이 대표적인 개헌 의제"이라면서 "개헌을 하려면 국회 200석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6.02.03 pangbin@newspim.com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는 우선 국회 논의를 두고보자는 입장"이라면서 "국회 논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는 정도가 청와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 1호로 '개헌'을 제시했지만 아직은 개헌에 필요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시기적으로 정권 초기에 치러지는 오는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개헌 추진에 시동을 걸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나쁘지 않고 국정 장악력이 강하고 정권 초기라는 잇점이 있다. 하지만 개헌 카드는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국정 동력은 물론 개혁 과제 추진에 적지 않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개헌 카드는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어 이재명 정부가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강하게 밀어붙일지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일단 여당이 애드벌룬을 띄워놓고 국회 진전 상황과 정국의 흐름을 봐 가면서 무리하지 않게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2-03 12:37
사진
'법정소란' 이하상 변호사 감치 집행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 종료 직후,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으로 출석한 이하상 변호사에 대한 감치 명령이 집행됐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사진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가 지난해 6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재판이 끝난 이후 법무부 교정본부 직원들이 이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법원 구치감에 머무르다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 감치 기간은 총 15일이다.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 당시 퇴정 명령에 응하지 않은 이 변호사와 권우현 변호사에 대해 감치 15일을 선고했다. 하지만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정당국이 수용을 거절하면서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후 이들은 감치 결정에 항고했으나 서울고법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권 변호사의 경우 감치 5일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hong90@newspim.com 2026-02-03 17: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