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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필수 관광코스 다뉴브강 크루즈, 현지인들 한 목소리로 ‘위험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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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시의 야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야간 크루즈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비롯한 유럽 각국 도시에서 관광 필수 코스에 속한다.

특히 부다페스트는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을 만큼 아름다운 건축물과 문화 유적이 즐비해 뛰어난 야경을 자랑한다. 성 이슈트반 대성당과 국회의사당 등 시내 명승지를 배를 타고 돌면서 한 번에 관람할 수 있는 데다 건물마다 아름다운 조명이 설치돼 있어 프랑스 파리 및 체코 프라하와 함께 유럽 3대 야경 도시로 꼽힌다. 이 때문에 다뉴브 강은 항상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으로 북적인다.

유럽 내륙 수로는 해상과 달리 비교적 안전한 선박 이동 통로로 간주된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이 유럽 내륙 수로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내륙 수로에서 발생한 사고는 지난 20년 간 꾸준히 감소했다. 최근 1년 새 유럽 내륙 수로에서 크루즈 선끼리 충돌한 사고는 이번이 세 번째에 불과하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을 운행하는 크루즈선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현지인들은 부다페스트 관광이 인기를 끌면서 다뉴브강을 오가는 배가 급격히 늘어난 반면 관련 규정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언제나 위험성이 있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형 선박과 소형 선박으로 항로가 복잡하게 뒤얽혔고, 노후한 선박 운항도 빈번한 데다가, 이번 사고에서는 탑승자들이 구명조끼도 제대로 갖춰 입지 않았다는 목격자들의 진술도 이어졌다.

다뉴브강에서 27년 간 대형 크루즈선 선원으로 일했던 안드라스 쿠르벨리는 3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우려하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방향을 트는 것이 쉽지 않고 조작이 어려운 대형선박이 그토록 많이 운행하면서 소형 선박들이 다니는 항로 사이를 누비고 다니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섯 개의 다리 사이를 누비는 야간 유람선 관광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뉴브강에서 약 30년 간 운항한 한 선장은 헝가리 현지 언론에 “이번과 같은 사고는 시간문제였다”며, 최근 관광 붐이 일어 다뉴브강에 선박들이 지나치게 붐볐다고 지적했다.

라인강운항중앙위원회(CCNR)에 따르면, 유럽 각지의 강을 오가는 유람선은 2004년부터 2017년까지 두 배로 증가했다.

지난 29일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여객선은 관광 업체 파노라마덱이 소유한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호’로 길이 27m, 폭 4.8m의 소형 선박에 속한다. 허블레아니는 바이킹 크루즈가 운항하는 대형 크루즈 선박 ‘바이킹 시긴’과 충돌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허블레아니호는 1949년 제조된 소련식 모델로 1980년에 엔진을 교체하는 개조작업을 거친 후 주기적인 보수·정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 2층 구조로, 최대 정원은 60명이지만 크루즈용으로 개조하면서 내부를 레스토랑 형태로 꾸며 최대 45명을 태울 수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현장에 한국 긴급구조대가 도착해 한국인 잠수부가 입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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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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