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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 대우조선 진입 두 차례 불발…충돌은 없었다

기사입력 : 2019년06월03일 16:55

최종수정 : 2019년06월03일 16:55

[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이 3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진입을 시도했지만 노조의 강력한 반발로 실패했다.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으로 구성된 실사단은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대우조선 핵심생산시설인 옥포조선소 현장실사를 통해 조선, 해양, 특수선 야드에 있는 설비 등 유형자산과 공정률을 확인할 예정이었다.

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이 3일 오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정문 건너편에서 현장실사와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남경문 기자] 2019.6.3.

현장실사단은 이날 오전 9시20분께 문 맞은 편 도로에 버스를 주차했다.

현장실사단은 노조들이 인간바리게이트를 형성하며 정문 봉쇄하고 있어 진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를 통해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측과의 대화를 요청했다.

그러나 하태준 대우조선지회 정책실장은 "매각 철회 조건이 없다면 실사단과 접촉하지 않겠다"면서 "현장실사를 실시한다면 총파업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실사단은 이날 오전 노조의 강력한 반대로 현장실사를 못한 채 40분 만에 철수하고 오후에 다시 노조 측과 합의점을 찾기로 했다.

현장실사단은 이날 오후 12시 50분께 다시 현장을 찾아 대우조선지회와 대화를 거듭 요구했지만 재차 거절당했다.

실사단은 재출입을 시도하지 않은 채 30여 분 만인 오후 1시20분께 버스를 타고 돌아갔다. 실사단은 이날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실사를 강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영 현대중공업 실사단장은 "노조의 정문 봉쇄는 유감이다. 실사는 다음주까지 예정대로 진행하며 상황을 봐서 판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실사단과 노조와 충돌을 우려해 현장에 10개 중대 500여 명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사진=남경문 기자] 2019.6.3.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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