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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나경원, 대통령 탓 안하면 입에 가시 돋나…적반하장”

기사입력 : 2019년06월04일 14:30

최종수정 : 2019년06월04일 14:30

나경원 “文, 국회 탓 안하면 입 안에 가시” 일갈
노 의원 “식물국회 장본인 나경원, 책임 떠넘기기”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겨냥, “하루라도 문재인 대통령 탓 안하면 입 안에 가시가 돋느냐”고 쏘아붙였다. 

노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나 원내대표가 꽉 막혀 있는 정국 상황이 문 대통령이 일으킨 대형사고 때문이라고 책임을 떠넘겼다”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하루라도 문재인 대통령 탓 안 하면 입 안에 가시가 돋냐"고 쏘아붙였다. pangbin@newspim.com

앞서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도 국회 탓을 했다”며 “하루라도 국회 탓을 안하면 입 안에 가시가 돋는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한 것을 두고 날을 세운 말이다.

노 의원은 “대형사고야말로 한국당이 치지 않았느냐”며 “국회선진화법을 무시하고 의회정치를 파괴해 지금의 식물 국회를 만든 장본인은 한국당”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나 대표님께서 우리 정치가 답답한 근본 원인을 잘 모르시는 것 같다”며 “그 원인은 민생만을 바라보는 정치가 아닌, 당리당략 싸움놀이에 민생을 등한시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 보기 정말 부끄럽다. 그만 딴지 걸고 이제 제발 국민 눈높이에서 정치 좀 하자”고 촉구했다. 

노 의원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당의 국회 등원을 촉구하며, 입법활동을 등한시하는 국회의원의 행태가 직무유기와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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