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권 미세먼지 그물망 대책 일환
선제적 점검으로 미세먼지 감축 추진
미세먼지배출 집중단속 선정 및 관리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미세먼지를 다량배출하는 자동차정비업소 등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실시해 방지시설 없이 오염물질을 무단 배출하는 사업장 77개소를 적발, 행정조치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시민 주거‧생활공간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도로, 골목, 건물 등 생활주변에 산재돼 있는 오염원을 촘촘하게 관리하는 ‘생활권 미세먼지 그물망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생활권에서 미세먼지를 다량배출하는 사업장은 대표적으로 자동차정비업소와 금속절단사업장이 있다. 이들 사업장 중 먼지 방지시설을 갖추지 않은 곳에서 도장, 공회전, 절단 등으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으로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제기돼 왔다.
이에 서울시는 3월 17일부터 한 달간 별도 점검반을 편성, 시내 자동차정비업소 100개소, 금속절단사업장 50개소에 대해 공회전 점검과 오염물질 배출실태를 점검했으며 자동차정비공장 62개소, 금속절단사업장 15개소를 적발했다.
주요 위반행위로는 자동차정비공장의 경우 방지시설 없이 먼지외부 배출(38개소), 휘발성 물질 무단배출(55개소), 방지시설 미가동 오염물질 배출행위(17개소), 무허가 불법 도장시설 운영사업장(11개소) 등이다.
금속절단사업장의 경우 방지시설 없이 미세먼지 생성물질(질산화물, 암모니아)을 무단배출하는 사업장(15개소)이 많았다.
이번에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서울중앙지검과 협의 후 특별사법경찰 지정을 받아 고발조치 하고 조업정지 등 강력한 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점검을 계기로 자동차정비업소가 밀집된 지역을 특별 관리대상으로 지정해 전수조사 및 지속적인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구아미 서울시 대기기획관은 “시민들이 직접 호흡하는 공간인 생활권내 오염물질배출 사업장에 집중 관리지역으로 지정,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시민들에게 미세먼지 없는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