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와이아피 2만대 확대 설치
시내‧광역버스 3.6%→100% 적용
마을버스도 총 1499대에 전면 설치
보편적 통신복지 확대, 정보격차해소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오는 2020년이면 달리는 서울시내 대중교통 어디서나 무료로 와이파이를 쓸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민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95%에 달하는 가운데, 서울시는 5월 기준 1만1666개 수준인 공공 와이파이 단말기를 올 연말까지 2만개까지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
우선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마을버스에 내년까지 공공 와이파이망을 100% 구축한다. 총 7405대까지 확대 설치, 현재 3.6%(270대)에 머물고 있는 공공 와이파이망을 100%로 늘린다. 서울시내버스 지선 및 간선버스 6000대,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 등 1405대가 포함된다. 서울시내버스는 오는 12월까지, 광역버스는 2020년까지 구축 완료한다.
하루 118만명 시민의 발이 되고 있는 마을버스에도 오는 10월까지 100% 공공 와이파이망이 전면 구축된다. 235개 노선 총 1499대가 대상이다. 마을버스에 무료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면 광역시 단위 공공 와이파이망이 깔리는 최초 사례가 된다.
버스정류소 공공 와이파이 설치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중앙버스전용차로 358곳, 2020년 버스승차대가 설치된 가로변 버스정류소 2000개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사진=서울시] |
이와 함께 시민 일상 속 공공 와이파이 설치 확대를 위해 시가 직접 관리하는 10만㎡ 이상 대형공원 24개소에도 공공 와이파이망을 2020년까지 구축한다. 총 300개 단말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올해 보라매공원, 북서울 꿈의 숲 등 12개 대형공원에 150개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2020년까지 24개 공원에 총 30개까지 설치를 확대한다.
정보격차 해소 차원에서 정보소외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장애인복지관, 청소년 쉼터를 비롯해 마을공동체와 지역커뮤니티 공간에도 공공와이파이를 중점적으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01개 복지시설에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 중인 가운데 올해 300개 시설에 추가 인프라가 구축된다. 2022년까지 1240개 복지시설로 확대한다.
김태균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은 스마트시티를 지향해 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민들의 가계경제에서 통신비 부담 증가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며 “보편적 통신복지 차원에서 대중교통, 공원, 복지시설 중심으로 시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서비스를 확대하며 앞으로도 그 대상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