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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브렉시트 후 英과 견고한 무역협정 가능”

기사입력 : 2019년06월04일 20:35

최종수정 : 2019년06월04일 21:46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한 후 미국과 견고한 무역협정을 맺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영국에 도착해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환영을 받은 후 국빈만찬 등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 후, 방문 이틀째인 이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본격적인 현안 논의를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 버킹엄 궁전에서 열린 국빈만찬 행사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함께 잔을 들고 있다. 2019.06.03.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EU에서 벗어나 美와 견고한 무역협정 맺자” 강조

이날 세인트제임스궁에서 열린 조찬회의에는 트럼프 대통령 및 메이 총리와 더불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보좌관, 양국 5개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동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매우 견고하고 매우 공정한 무역협정을 맺을 것이며, 이는 양쪽 모두 바라는 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퇴 일정을 발표한 메이 총리에게 “언제 사퇴할지 모르지만 머무르면서 거래를 해보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메이 총리는 “양국 시장을 자유롭고 공정하고 개방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에 도착하기 전 차기 영국 총리로 유력시되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을 칭찬하며, 영국은 EU와 합의 유무와 상관없이 깨끗하게 탈퇴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영국은 브렉시트가 실현되면 무역 등 현안에 있어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망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부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영국 런던 다우닝가 총리 관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행정부, 화웨이 관련 영국 압박

한편 영국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5G)에서 화웨이를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측은 영국 정부에 화웨이를 완전히 배척하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관들은 차기 영국 총리 후보들에게 화웨이를 차단하라고 촉구했으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우리의 동맹과 우방국들에게 공동의 안보 이익을 위험에 처하게 하고 민감한 정보를 공유하는 능력을 제한할 수 있는 일은 하지 말라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 영국 전역에서 반(反)트럼프 시위

영국 전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반대하는 시위가 속속 벌어지고 있다. 영국 시민들은 기후변화부터 인종차별, 여성의 권리 등 영국이 내세우는 가치를 트럼프 대통령이 짓밟고 있다며 대대적인 시위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메이 총리와 회의를 하는 세인트제임스궁 앞에는 이미 화난 표정으로 기저귀를 찬 ‘베이비 트럼프’ 풍선이 공중에 날아올랐다.

본격적인 대규모 시위는 4일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런던뿐 아니라 맨체스터, 벨파스트, 버밍엄, 노팅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시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가 시위에서 연설할 계획이어서, 트럼프 지지자들은 야당 대표가 국빈 방문한 외국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모욕하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영국 런던 상공에 떠오른 '베이비 트럼프' 풍선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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