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대한민국이 일본을 꺾고 6년만에 U-20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한국 축구대표팀(피파랭킹 37위)은 5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피파랭킹 26위)과 2019 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오세훈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일본과의 역대 전적서 29승9무6패라는 압도적인 우위를 더했다. 또한 한국은 2003년 UAE 대회 당시 16강에서 연장전 끝 패배를 설욕했다.
2013년 터키 대회 이후 6년 만에 8강에 진출한 한국은 9일 오전 3시30분 세네갈과 8강전을 치른다. 세네갈을 꺾는다면 지난 1983년 멕시코 대회의 역대최고 성적 4강 신화를 재현한다.
대한민국 U20 월드컵 대표팀이 8강에 진출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
결승골을 터트린 오세훈의 세리머니.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한국은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에 썼던 3-5-2 전술을 가동했다. 오세훈(아산)과 이강인(발렌시아)을 투톱으로 조영욱(서울)과 김정민(리퍼링)이 공격형 미드필더, 정호진(고려대)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좌우 측면엔 최준(연세대)과 황태현(안산), 스리백은 이재익(강원),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이지솔(대전), 골대는 이광연(강원)이 지켰다.
전반전서 한국은 일본의 공세에 오세훈을 최전방공격수로 놓는 5-4-1 전술로 득점없이 마무리했다. 전반23분 이강인이 날카로운 프리킥 슈팅을 했지만 빗나갔다. 아르헨티나전에서의 위력적인 패스 이후 아쉬운 한방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엄원상(광주)을 투입한 정정용 감독은 포메이션을 4-4-1-1 전술로 바꿨다.
후반4분에는 아찔한 상황이 있었지만 비디오판독(VAR)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흘러나온 볼을 박스부근에서 고케 유타가 왼발슛했지만 오프사이드였다.
이후 한국은 후반 18분 조영욱 대신 전세진(수원)을 투입, 변화를 꾀했다. 해결사는 장신 공격수 오세훈(193㎝)이었다.
후반39분 최준이 박스 왼편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세훈이 머리를 갖다대 골로 연결시켰다. 아르헨티나전에 이은 2경기 연속 헤딩골이었다. 이후 한국은 실점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일본 대표팀 감독 가게야마 마사나는 경기후 “한국이 포메이션이나 경기 스타일을 후반들어 갑자기 바꿨다. 대응하려 했지만 잘 안됐다"며 전술변화에 잘 대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8강에 진출한 대한민국은 세네갈과 대결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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