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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해양新산업’으로 환경·경제 둘 다 살린다”

기사입력 : 2019년06월10일 16:22

최종수정 : 2019년06월10일 16:22

양승조 지사 “부남호 바닷물 유통(역간척) 꼭 해야” 확신
해양치유, 충남·한국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할 것

[홍성=뉴스핌] 류용규 기자 = 충청남도는 역간척과 해양치유 등 ‘해양 신산업’을 미래 혁신성장의 중심축으로 설정,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에 걸쳐 있는 부남호 역간척을 해양생태계 복원 모델로 만들고, 해양치유산업을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최근 방문했던 네덜란드의 휘어스호의 해수 유통으로 인한 오염 개선 효과 등을 언급한 뒤 “네덜란드 방문에서 얻은 가장 큰 성과는 부남호 역간척 성공에 대한 확신”이라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휘어스호의 경우 이해 관계자들 간 첨예한 논쟁 끝에 2004년 해수 유통을 시작한 뒤 2년 정도 지나야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2개월 뒤부터 수질이 개선되기 시작해 3개월 만에 완전히 수질을 회복했다는 것이 양 지사의 설명이다.

양 지사는 “2007년부터 매년 110억 원이 투입되고 있으나 수질은 여전히 6등급인 부남호도 휘어스호처럼 해수유통을 시킬 경우 수질 개선 사업비 절감은 물론, 갯벌 복원에 따라 연간 288억 원의 어민 소득이 새롭게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10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해양 신산업 육성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충청남도]

그는 또 “부남호 역간척으로 담수호 수질을 개선하면, 천수만과 부남호로 연결되는 해양생태계 복원에 따라 어족자원이 증대되고, 어업인들의 소득증대 효과도 누릴 수 있다”며 “2500억 원가량인 해수유통 초기 투자비는 6년 안에 회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양치유산업과 관련해 양 지사는 해양치유단지가 조성된 독일 우제돔 지역을 방문했던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독일은 해양치유 활성화를 통해 △사회복지 비용 절감 △45조 원의 경제적 효과 △일자리 45만개 창출 등 막대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내고 있다”며 “우제돔은 인구가 8600여 명에 불과하지만 인구 대부분이 해양치유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고, 해양치유를 위한 연간 방문객이 330만 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해양수산부의 ‘해양치유자원 실용화 연구’ 협력 지자체로 선정된 태안군은 국내 최초 해양치유 자원인 ‘모아’를 발굴하는 등 산업화 기반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산림과 연계한 해양치유 발전 모델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2년 열리는 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해양치유산업 활성화를 위한 산업박람회”라며 “이 박람회를 기반으로 서해안 벨트를 구축, 충남이 세계적인 해양치유의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nicepen3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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