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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안심이 앱' 신고로 성범죄자 현행범 검거

기사입력 : 2019년06월11일 14:32

최종수정 : 2019년06월11일 14:32

10일 은평구 관제센터 긴급신고, 10분만에 검거
50대 남성, 30대 여성에게 접근해 성기 노출 후 도주
관제요원에 표창수여 예정, CCTV 시스템 지속 강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밤길 여성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기 위해 구축한 ‘안심이’ 애플리케이션(앱) 긴급신고로 지난 10일 성범죄자를 현행범으로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25개 전 자치구 확대 개통 이후 첫 번째 현행범 검거다.

안심이는 25개 자치구별로 운영 중인 통합관제센터가 컨트롤타워가 돼 서울 전역에 설치된 약 4만대 CCTV와 스마트폰 앱을 연계해 위험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구조 지원까지 하는 24시간 여성 안심망이다.

검거된 성범죄자가 범행상대 물색 후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화면. [사진=서울시]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00시 16분 은평구 관제센터로 30대 여성의 긴급신고가 접수돼 관제센터 근무자가 피해자와 통화를 시도했다. 피해자는 공포에 질려 피해상황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상황을 파악, 관제요원이 피해자의 위치를 확인한 후 재차 대화를 시도해 피해자를 진정시켰다.

관제요원은 은평구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차장 앞길에서 귀가중인 피해자에게 50대 초반의 남성이 갑자기 바지를 벗어 성기를 노출하는 음란행위를 했다는 피해사실을 확인하고 가해남성이 범행 후 통일로를 따라 연신내 방향으로 도주하는 장면을 CCTV로 확인 후 현장 가까운 순찰차에 출동요청을 했다.

이후 인상착의 등을 계속 무전으로 알려 연신내 방향 SK주유소와 불광 제2치안센터 중간에 위치한 가해남성(강00)을 범행 10분만(00:26분)에 현장에서 검거했다.

또한 피해여성이 가해남성과 얼굴이 마주치기를 원치 않아 관제요원이 이를 출동검거 경찰관에게 전달해 피해여성과 가해남성을 분리해불광지구대로 이송해 현장상황을 마무리했다.

이번 검거는 지난해 10월 25일 안심이 시스템을 전 자치구로 확대 개통한 이후 첫 번째 현행범 검거다. 신속한 상황처리로 현행범 검거에 기여한 은평구 노현석 관제요원에게는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안심이는 4월말 기준으로 2만4957명이 다운로드를 받았으며 △긴급신고 5102회 △귀가모니터링 7210회 △스카우트 921회 등 총 1만3233회 이용됐다.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앱스토어(아이폰), 원스토어(안드로이드)에서 ‘서울시 안심이’로 검색해 내려받기 하면 된다.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 안심이 앱은 서울 전역에 촘촘히 설치된 CCTV와 24시간 모니터링, 상주경찰 등이 연계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며 “특히 최근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으로 홀로 귀가하는 여성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만큼 서울시 안심이 앱을 꼭 이용하셔서 안전하게 귀가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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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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