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폭력상담소 "성평등·민주주의·평화 역사 새롭게 써"
[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인권운동가인 고(故) 이희호 여사에 대한 대학과 시민사회단체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1일 성명을 내고 “이희호 여사는 일생 여성·민주·평화를 위해 헌신해 왔다”며 “긴 고난 속에서도 신념을 지키며 묵묵히 걸어오셨던 모습은 국민의 가슴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도 한반도 평화와 남북 화해·협력을 위해 애썼던 모습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남북관계가 엄중했던 시기에서 보여준 이 여사의 헌신은 남북 화해의 초석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도 이날 “당신은 성평등, 민주주의, 평화를 위해 한걸음 한걸음 역사를 새롭게 쓰셨다”며 “고단하셨지만 의미 있는 삶을 펼쳐주셔서 온 마음으로 감사 드린다”고 이 여사의 영면을 기원했다.
그러면서 “그 걸음을 이어 페미니즘을 말하고 실천하며 저희들이 세상을 함께 더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여사의 모교인 이화여자대학교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헌신해 온 1세대 여성운동가 이희호님의 명복을 빕니다”고 밝혔다.
이희호 여사의 장례는 5일 간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4일 오전 6시, 장지는 서울 국립현충원이다.
hwyo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