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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친서외교 재개]④ “하노이 회담 쟁점, 김정은 친서 계기 풀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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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회담 결렬 초래한 비핵화 입장 차
전문가 “김정은 친서에 교착상태 풀 실마리 있을 것”
"연내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높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친서를 보낸 가운데, 전문가들은 “친서를 계기로 북한과 미국이 그간의 교착 상태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만나 싱가포르 성명 이행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10일)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답고 따뜻한 친서를 받았다”며 “미국과 북한의 관계는 훌륭하며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북미 관계는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렬 이후 수개월 째 교착 상태에 빠져 있었다.

북한은 2017년 이후 중단했던 미사일 발사를 1년 6개월 만에 재개하는가 하면 미국은 특수정찰기를 한반도와 일본에 출격시켜 대북 감시를 강화하는 등 긴장감도 고조됐다.

그런데 6.12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맞은 12일 김 위원장의 친서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하노이 회담 결렬을 야기했던 북미 간 갈등을 풀 실마리가 생긴 것 아니냐’는 기대감 어린 시선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2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만찬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찬 중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북미, 비핵화 개념 및 로드맵‧최종상태‧방법‧상응조치 등 쟁점 산적
    美 ‘빅딜’ VS 北 ‘스몰딜’ 팽팽…北, 최근 ‘美 셈법 바꾸라’ 

싱가포르 1차 회담 이후 두 번째로 하노이에서 만난 북미 양 정상은 입장차만 선명히 드러낸 채 아무런 합의 없이 헤어졌다.

하노이 회담에서 드러난 북미 간 핵심 쟁점으로는 크게 비핵화의 개념‧로드맵‧최종상태, 그리고 비핵화 및 상응조치 방식 등이 꼽힌다.

우선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의 개념과 정의를 공유, 합의하지 못했다는 것이 커다란 문제점으로 거론된다. 미국은 비핵화의 개념을 구체화하고 싶어 하나 북한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하노이 이전 싱가포르 회담 합의문이 나왔을 때부터 지적됐던 부분으로, 미국은 지난 2월 하노이 회담에서 북한과 비핵화의 개념, 로드맵, 최종 상태 등을 명확히 규정하고자 했지만 실패했다.

비핵화 및 상응조치의 방식 또한 북한과 미국이 오랜 시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던 부분 중 하나다.

미국은 일괄타결식 ‘빅딜’을 원한다.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약속하고 이행해야 제재 해제‧완화 등을 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행정부 내 강경파가 이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반면 북한은 단계적‧동시적 해결방안, 이른바 ‘스몰딜’을 주장한다. 비핵화의 각 단계를 정하고 북한이 단계별로 이행할 때마다 미국이 그에 맞는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북미는 이 같은 쟁점들을 둘러싸고 하노이 회담 이후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오고 있다. 어느 한 쪽도 쉽게 양보할 것 같지 않았다.

심지어 북한은 최근 외무성 대변인의 담화를 통해 “미국이 셈법을 바꾸지 않으면 싱가포르 선언은 종잇장이 될 것”이라고 해 북미 관계의 교착 상태가 장기화되는 것이 거의 확실해보였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김현욱 “김정은, 친서로 ‘더 이상 실패하는 회담 할 수 없다’ 의지”
    양무진 “북미, 다시 만나면 비핵화 로드맵‧최종단계 논의할 것”

하지만 12일 김 위원장의 친서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지난해 6월과 지난 2월 1‧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양 정상이 친서를 주고받았던 것을 생각할 때 조만간 양 정상이 다시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도 “친서에 핵심 쟁점에 대해 북미가 합의할 수 있는 실마리가 담겨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친서에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있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아마도 하노이 회담에서 힘들었던 부분, 오해가 있었던 부분과 서로에 대해 신뢰가 여전하다는 부분, 그리고 다시 하노이 이전 단계로 돌아가고 싶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교수는 이어 “또 친서를 보낸 것은 ‘더 이상 실패하는 회담을 할 수는 없다’, ‘더 이상 이대로 갈 순 없다’는 김 위원장의 의지가 드러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낸 이유와 관련해 “최근 불거진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 보좌관의 불화설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김 위원장은 친서를 통해서 (강경파) 볼턴 보좌관의 목소리를 죽이고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 보좌관 사이에 거리를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며 “즉 친서를 결정적 계기로 해서 트럼프 대통령을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전향적 입장으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아울러 “계속 북한과 대치국면으로 가고 결국 crisis(위기)가 오면 현재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출구전략이 없어서 어서 상황 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김 위원장이 시정연설에서 말한) 연말 이전에 올해 중 3차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백악관에서 김정은 북한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 받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양무진 북한대학원 교수 역시 “연내 3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양 교수는 “친서에는 6.12 싱가포르 성명에 대한 이행의지를 밝히는 내용과 ‘조만간 만나자’라는 내용이 들어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노이 회담에서 (북미가) 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확인했다면 이제는 친서를 주고받으며 서로 신뢰를 쌓아가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이어 “북미 양측은 앞으로 직접 만나서 입장 차이가 있는 부분에서 한 발짝씩 양보하면서 결국 접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싱가포르 1차 회담이 총론의 회담이었다면 3차 회담은 각론의 회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교수는 그러면서 “일각에선 ‘북미가 비핵화 개념도 합의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미국이 원하는 FFVD, 그러니까 완전한 비핵화에 북한도 합의를 했다. 다만 미국이 그걸 합의문에 못박아두길 원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하노이 회담에서) 미국이 북한에 요구한 것 중 ‘비핵화의 길, 로드맵을 제시해 달라’, ‘비핵화의 최후모습이 어떤 것인지 보여 달라’, 두 가지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 이번에 만나게 되면 그 부분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이 시정연설에서 연말이라는 기한을 정해뒀고, 또 내년에는 미국 대선이 있는 만큼 기한이 지나면 합의 이행이든 정상회담이든 상당히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적어도 8월에서 10월경에는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용어설명> FFVD

Finally,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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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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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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