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통일센터·청소년지원센터 등 신축…원도심 활성화
[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는 목포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막고 침체된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용해동 구 목포경찰서 청사 부지 6천74㎡에 전남통일센터, 전남청소년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법무부와 협의해 구 목포경찰서 건물 일부를 활용, 범죄 피해자 치유 등 사업을 추진하는 스마일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전라남도 청사 [사진=뉴스핌] |
목포경찰서는 1983년 용해동에 건립돼 34년간 목포지역 치안을 관리해오다 건물 노후로 2017년 백년로에 신청사를 지어 이전했다. 이후 구 목포경찰서 부지와 건물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관리해왔다.
대지와 건물은 목포시가 매입할 예정이다. 목포시는 노후 건물을 연말까지 철거해 공공기관 건물 신축에 지장이 없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전남통일센터는 2022년 완공 예정이다. 도민을 위한 통일전시관, 체험관 및 전남북한이탈주민지원센터, 전남남북교류평화센터 등이 입주해 지역 통일 분야 정책의 종합지원센터 역할은 물론 통일정책에 대한 도민 공감대 형성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도민들이 통일 교육·체험 및 소통을 위해 방문하면서 이 일대 유동인구가 늘어날 전망이다.
전남청소년지원센터는 지상 3층 규모로 2022년 완공 예정이다.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청소년 활동진흥센터, 청소년 일시보호소, 청소년 참여 공간 등 전남지역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다.
스마일센터는 범죄 피해자 보호 및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법무부 산하 범죄피해자 보호전담기관이다. 전국에 14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나, 전남 지역은 설치되지 않아 광주 스마일센터에서 전남지역까지 관할하고 있다.
전남지역 범죄피해자에 대한 지원이 다른 지역에 비해 부족한 실정으로, 전라남도는 법무부에 전남 스마일센터 설치를 적극 건의해 2020년 설립을 목표로 추진하게 됐다. 심리치료실, 놀이치료실, 집단치료실, 생활관 등 피해자의 심리 치료와 법률 지원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구 목포경찰서는 대지와 건물 규모가 크고 건물이 노후해 마땅한 매입자를 찾지 못한 상태였다. 목포시의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라남도는 전남 서부 중심 도시인 목포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역 도의원, 목포시와 적극 협의·노력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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