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北 매체, 영화 '기생충' 분석 눈길..."한국 빈부격차 실상 보여줘"

기사입력 : 2019년06월18일 10:53

최종수정 : 2019년06월18일 10:53

'북한식 사회주의' 우월성 주장하며 자본주의 비판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선전매체가 한국 영화 '기생충'의 흥행 소식을 전하며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을 제기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18일 '한편의 영화가 시사해주는 것은'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언급하며 "이 영화는 서울의 어느 한 빈곤한 가정과 부잣집의 대조되는 생활을 통해 사회의 양극화와 빈부격차를 풍자하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기생충이 2019년에 가장 인기 있는 영화의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며 "영화가 이렇듯 인기를 끌고 있는 원인은 송강호를 비롯해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 것도 있지만 기본은 날로 극심해지고 있는 사회양극화와 빈부격차의 실상을 실감 있게 보여주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배우 송강호가 지난 4월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하여 맡은 캐릭터를 소개하고 있다.

이어 "현재 남한에는 자본주의사회의 반(反)인민성과 날로 심화되는 극심한 경제위기로 해 전체 주민의 16.5%가 절대빈곤층으로 전락했다"며 "부유층과 빈곤층 사이의 소득격차는 무려 59배로 늘어났다"며 출처를 알 수 없는 수치를 열거했다.

또한 "부와 가난의 대물림으로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유행이다"며 "사회양극화와 빈부차이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북한식 사회주의'를 선전했다. 매체는 "반면 인민대중이 국가와 사회의 진정한 주인으로 된 우리 공화국은 누구나 평등하고 균등한 삶을 누리고 있다"며 "이에 세상 사람들의 부러움과 동경이 대상으로 되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개인이기주의에 기초한 자본주의 사회는 그것이 안고 있는 구조적 모순으로 인해 광범한 인민대중의 자주적인 삶이 절대로 실현될 수 없다"고 재차 주장했다.

또 "남한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편의 영화는 사람들에게 자본주의제도야말로 부익부 빈익빈의 악성종양을 안고 있는 썩고 병든 사회이며, 앞날에 대한 희망도 미래도 없는 사회라는 것을 다시금 똑똑히 깨닫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