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TV로 고(故) 이희호 여사 조의 보도…北 내부선 "3차 북미회담 염두"

기사입력 : 2019년06월19일 08:51

최종수정 : 2019년06월19일 08:52

현지 소식통 "12일 TV서 이희호 여사 조의 소식, 혼란"
"정중한 조의, 3차 북미회담 재개 위한 손짓 의혹"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故) 이희호 여사에 대해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한 것에 대해 북한 내부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 재개를 염두에 둔 접근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평양시의 한 간부 소식통은 "지난 12일 조선중앙텔레비전에서 남조선 김대중 대통령 부인 고 이희호 여사에 대해 조의를 표명한 소식이 방영됐다"며 "북남과 조미(북미) 사이에 긴장된 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가 먼저 손을 내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고(故) 이희호 여사 조화. mironj19@newspim.com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희호 여사에 대한 조의 표명 소식은 조선중앙TV가 종영시간을 앞둔 밤 9시 30분에 보도됐다. 조선중앙TV가 밤 9시 30분 하루의 마지막 종합 보도에서 이희호 여사의 조의문 전달식 소식을 전한 것이다.

더욱이 12일에는 중앙의 지시로 전국에서 일제히 '영화문헌학습'이 진행된 상황이었다. 영화문헌학습은 지난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전 과정을 선전 영상으로 제작한 것으로 이날 북한 당국은 북한 노동자들을 단체로 영화관에 모아놓고 이를 보여줬다.

영화의 내용은 김정은 위원장이 세계 초강대국으로 자처하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단독으로 만나 대범한 담력으로 담판을 주도했다는 식으로 홍보 영상이었다.

북한 소식통은 "영화문헌학습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텔레비전 종영시간이 가까웠다"면서 "그런데 TV종합보도에서 우리(북한)가 판문점 통일각에서 고 이희호여사에 조의를 표명하고 조의문 전달식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나와 혼란스러웠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고 이희호 여사에 대한 정중한 조의가 남조선 당국자를 움직여 3차 북미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손짓이 아니냐는 의혹을 갖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도 "지난 12일 '고 이희호여사에 대한 조의' 소식을 텔레비전 마감시간에 보도한데 대해 여러 추측이 일고 있다"며 "싱가포르 회담 관련 영화문헌학습이 조직되고 같은 날 평소 같으면 무시해버릴 이희호 여사에 대한 조의소식을 마감시간에 비중 있게 전한데 대한 의구심이 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문헌학습에서 말하는 적이란 남조선과 미국을 비롯한 제국주의 연합세력을 통틀어 지칭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밤에 TV에서 고 이희호여사에 대한 정중한 조의표명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주민들은 당국이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며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고 전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