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 보일러 연통 및 연결부위 점검 필수
침수된 경우 제조사 연락해 점검 조치 받아야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20일 귀뚜라미는 장마철을 앞두고 보일러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며 '장마철 보일러 점검법'을 안내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강풍과 폭우가 장기간 이어지는 장마철에는 보일러 연통의 이탈, 파손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꼼꼼히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일러 연통은 폐가스를 실외로 배출하기 위해 건물 외부에 일부분이 돌출된 형태로 설치가 된다. 장마철에는 강한 비와 태풍 등으로 외부로 노출된 연통에 낙하물이 떨어지거나 강한 힘이 가해질 수 있고, 이때문에 연통이 보일러로부터 이탈하거나 연결부위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 이때 보일러를 사용하게 되면 폐가스가 실내로 누출돼 가스중독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연통 점검은 필수라는 설명이다.
보일러 연통 점검은 가스 중간밸브를 잠그고 전원코드를 뺀 상태에서 사용 중인 보일러의 열이 충분히 식었는지 확인한 다음 실시한다. 이후 육안으로 연통 외관을 살피며 이탈 또는 찌그러지거나 구멍 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고, 연통 체결 부위를 장갑을 낀 손으로 살살 흔들어 보면서 연통이 쉽게 빠지거나 연결이 헐겁지 않은지 살피면 된다.
또한 낙뢰가 동반될 때에는 가스보일러에 내장된 전자회로 기판이 훼손될 수 있으니 전원 플러그를 빼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침수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호우 시 모든 가스밸브를 잠그고, LPG 가스용기는 이탈하지 않도록 안전한 장소로 옮기거나 쇠사슬 등으로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침수가 발생한 경우라면 각 보일러 제조사로 연락해 점검 및 조치를 받은 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요즘에는 여름에도 온수나 제습 목적으로 보일러를 사용하는 가정들이 많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항상 유의해야 한다"며 "설치한 지 10년이 넘은 노후 보일러는 안전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교체하는 것이 좋고, 사용 연한과 관계없이 가스공급 업체나 보일러 제조사로부터 연 1회 이상 점검을 받아야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사진=귀뚜라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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