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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희토류 의존도 줄이려 美·加 '중대 광물' 공급 협력 계획

기사입력 : 2019년06월21일 09:51

최종수정 : 2019년06월21일 09:51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과 캐나다가 중대 광물 공급 협력을 구상 중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은 후 성명을 내고, 양국 정상이 각국 "관리들에게 중대 광물(critical mineral)에 대한 협력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이날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미국 내무부가 지난해 5월 발표한 경제와 국가안보 사안에 없어서는 안될 중대 광물은 총 35가지로, 보크사이트·헬륨·티타늄 등이 있다. 이중에는 중국이 미국에 수출 제한을 통해 무역협상에서 무기화 할 수 있는 희토류도 포함된다.

17개 희귀 원소를 뜻하는 희토류는 배터리, 군사장비, 스마트폰, 전기자동차, 반도체 등 각종 전자제품 제조에 필요한 물질이다. 미국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수입한 희토류의 80%가 중국산이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일 '중대광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연방정부의 전략' 보고서를 발간하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대 광물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미국은 35가지의 중대한 광물 중 31가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이중 14가지는 완전히 수입하고 있다. 이에 상무부는 캐나다·호주·유럽연합(EU)·일본·한국으로부터 수입을 확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28,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무역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중 무역 대표단은 이보다 전에 회동해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다. 

미국은 중국과 무역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시, G20 정상회의 이후에 3000억달러 중국산 재화에 대한 관세 25%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중국은 희토류 수출 제한 카드를 들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현재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17일부터 일주일간 추가 관세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 의견 수렴 후 USTR은 관세 부과 대상 품목을 지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6.20.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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