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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장관 "美 강경 매파, 외교 아닌 전쟁 원해"

기사입력 : 2019년06월25일 10:35

최종수정 : 2019년06월25일 10:35

[로이터 =뉴스핌] 백지현 기자 =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한 가운데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 강경 매파 성향의 정치인들이 외교가 아닌 전쟁을 원한다며 비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군이 걸프만에 관여할 바가 아니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100% 옳다. 미군의 철수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이익에 완전히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는 24일 올라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과 관련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對)이란 제재 부과 행정 명령에 서명하기 전 트위터를 통해 각 국이 걸프만을 지나는 자국의 유조선을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더 이상 미군이 중동 해역에서 미군이 다른 국가의 선박을 보호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미 에너지 강국인 미국이 원유 수입을 위해 걸프만에 있을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자리프 장관은 걸프만 주둔 미군이 철수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를 겨냥한 대(對)이란 추가 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이번 제재는 이란의 지도자와 그의 측근들의 주요 재원과 지원에 대한 접근을 제한한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이번주 자리프 장관이 제재 대상에 오를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자리프 장관은 "그러나 'B팀'은 미국의 국익에 관심이 없다"며 "그들은 외교 행위를 경멸하고 전쟁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고 비난했다.

자리프 장관은 존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공통된 이니셜을 따 친미 강경파 정치인들을 'B팀'이라고 칭해왔다. 장관은 B팀이 미국과 이란과의 갈등을 유도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최근 들어 미국과 이란의 갈등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지난 13일 오만 해상에서 일본과 노르웨이 소유의 대형 유조선 2척이 피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은 피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으나 이란은 이를 부인했다. 이후 20일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의 드론을 격추시켰고 이날 미 사이버사령부(USCC)는 이란 정보조직을 겨냥해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유조선 피격 사건 이후 미국은 걸프만에 있는 선박들을 주시하고 있으며 선박들을 보호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연합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연례 뮌헨안보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02.17. [사진=로이터 뉴스핌]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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