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작년 맞벌이 가구 46.3%…22만 가구 늘었다

기사입력 : 2019년06월25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6월25일 12:00

작년 맞벌이가구 567.5만가구..전년비 4%↑
가장 실직·소득 감소로 증가 전환
농림어업·도소매업 가구 비중 높아
1인 가구 3.1% 증가…40~50대 남성 가구 많아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지난해 하반기 고용악화 속에 맞벌이 가구가 22만 가구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도 10만 가구 이상 증가한 가운데 40~50대 남성 1인 가구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배우자가 있는 가구는 1224만5000 가구로 집계됐다.

이중 맞벌이 가구는 567만5000 가구로 전년대비 21만9000 가구(4.0%) 늘었으며, 맞벌이 가구의 비중은 46.3%로 전년대비 1.7%p 상승했다.

◆ 맞벌이 가구 50% 육박…학령 비례해 증가

가구주 연령별로 보면 15~64세인 가구는 989만5000 가구로 전년대비 7만8000 가구 감소했으나, 맞벌이 가구 비중은 51.3%로 전년대비 2.0%p 상승했다.

맞벌이 가구가 늘어난 반면 가구주가 취업자인 가구는 987만4000 가구로 전년대비 5만5000 가구 감소했다. 가장이 직장을 잃거나 소득이 줄면서 맞벌이에 나선 가구가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2018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자료=통계청]

산업별로 보면, 가구주의 직업은 농림어업(83.4%), 도소매·숙박음식점업(62.7%),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6.8%)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맞벌이 부부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남자는 44.8시간으로 전년대비 1.5시간 감소했고, 여자는 39시간으로 전년대비 1.3시간 감소했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구는 440만7000 가구로 전년대비 13만 가구 감소했으며, 이중 맞벌이 가구 비중은 51.0%로 전년대비 2.4%p 높아졌다.

자녀의 모든 연령대에서 맞벌이 가구 비중이 높아졌으며, 7~12세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 비중의 상승폭(2.9%p)이 가장 컸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1.3시간으로 비(非)맞벌이 가구(45.1시간)보다 3.8시간 적게 나타났다.

자녀가 초등학교 재학인 경우 맞벌이 비중은 54.0%, 중학교 재학은 60.3%, 고등이상 재학 60.8%이며, 미취학은 44.5%로 나타났다.

◆ 1인 가구 꾸준히 증가세…남성 가구 비중 높아

1인 가구도 매년 꾸준히 늘고 있으며 남성 가구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취업자인 1인 가구는 353만7000 가구로 전년대비 10만6000 가구(3.1%)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204만1000 가구(57.7%)로 여자에 비해 15.4%p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50~64세 94만 가구(26.6%), 30~39세 81만5000 가구(23.0%), 40~49세 72만8000 가구(20.6%), 15~29세 67만3000 가구(19.0%), 65세 이상 38만1000 가구(10.8%) 순으로 나타났다.

2018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자료=통계청]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등 133만5000 가구(37.7%), 도소매· 숙박음식점업 71만8000 가구(20.3%), 광·제조업 56만3000 가구(15.9%)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2.0% 감소했으나,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과 건설업이 각각 7.0%와 5.5% 늘었다.

1인 가구 중 임금근로자 279만3000 가구의 임금은 100만원 미만이 11.3%로 분석됐으며, 100~200만원 미만이 24.6%, 200~300만원 미만이 35.7%, 300~400만원 미만이 17.1%, 400만원 이상이 11.3%로 나타났다.

100~200만원 미만 비중은 전년대비 4.6%p 줄었으나 200~300만원 미만, 400만원 이상 비중은 전년대비 각각 2.4%p, 1.2%p 늘었다.

시·도별 1인 가구 고용률은 제주도가 73.2%로 가장 높았고, 세종시(67.5%), 충청남도(66.3%) 순으로 높았다. 제주도가 전년대비 5.2%p 높아졌고, 세종시(2.9%p), 경상북도(2.1%p) 순으로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1.1시간으로 전년보다 1.7시간 감소했고, 성별로는 남자가 43.4시간으로 여자(38.0시간)에 비해 5.4시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맞벌이 가구는 2017년에 줄었다 지난해 다시 늘었으며, 1인 가구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취세"라고 설명했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