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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대한애국당 폭력성 드러나...엄중 처리할 것”

기사입력 : 2019년06월25일 22:06

최종수정 : 2019년06월25일 22:06

"공무방해죄, 공무방해치상죄 등 형사 책임 물을 것"
"행정대집행 비용 등 손해배상 청구 계획"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의 광화문광장 천막 재설치와 관련해 “이번 사태를 통해 대한애국당이 얼마나 폭력적인 집단인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시민의 인내에 한계가 있었다. 즉각적으로 엄중하게 처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25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그 동안은 스스로 철거하기를 기다렸지만 폭력성이 완전히 증명된 상황에서 그렇게 기다릴 이유가 없다”며 “공무방해죄, 공무방해치상죄 등 형사적으로 엄중히 책임을 묻고 이번 행정대집행 비용도 대한애국당 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공화당 행태는 우리 국민들이 용납하기 어렵다고 본다”며 “광화문광장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불법적으로 점거하고 있고 가스통이나 휘발유통 등 인화물질 쌓아놓고 있기 때문에 그대로 둘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세월호 천막과의 형평성 논란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공감을 얻어서 합법적으로 설치된 그런 천막과는 같은 동일선상에서 얘기하기는 어렵다”며 “세월호 천막의 경우에는 그 당시 박근혜 정부 하에서 중앙정부 요청에 따라서 합법적으로 설치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오전 5시 20분쯤 직원 500명, 용역업체 직원 400명을 투입해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뒤쪽에 설치돼있던 우리공화당 천막 2동과 차양막 등을 모두 철거했다. 지난 5월 10일 우리공화당이 기습적으로 천막을 설치한 지 46일 만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금천구 메이커 스페이스 G캠프에서 열린 메이커스페이스-디자인 주도 제품개발지원센터-지식재산센터 합동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6.20 kilroy0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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