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서울 자사고 운명]학생줄고 규제늘고...'속내 복잡'

기사입력 : 2019년06월28일 13:10

최종수정 : 2019년06월28일 13:1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에만 자사고 22개, 13곳 7월 재지정 평가
학생수 줄면서 경쟁률도 감소, 미달 사태 속출
일각에선 일반고 전환이 유일한 대책 목소리도
결국 학생만 피해 비판 커, 객관적 기준 만들어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정부의 자사고 폐지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재지정 평가를 앞둔 서울지역 자사고를 둘러싼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학생수 감소로 인해 중장기 운영계획 수립이 쉽지 않은 가운데 정부가 규제만 늘리고 있어 생존 자체가 불투명해졌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자사고는 22곳으로 이중 경희고, 동성고, 배제고 등 13곳에 대한 재지정 결과 발표는 7월 둘째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역시 이날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7월10일 이전에 재지정 평가 결과를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2019.06.26 leehs@newspim.com

표면적으로 모든 서울지역 자사고들은 정부의 자사고 폐지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이다.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는 26일 입장문을 내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비판하고 정부의 강압적인 태도를 규탄하기도 했다. 하지만 각 학교별 상황에 따라 속내는 복잡하는 게 업계 분석이다.

가장 큰 문제는 입학 경쟁률이다. 자사고는 정부 지원을 받지 않기 때문에 모집 정원을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원 미달이 발생할 경우 학교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재원 마련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사고가 일반고에 비해 3배 이상 비싸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인 운영비와 인건비에만 수십억원이 필요하다. 학교재단에서 10억원 이상 지원하는 곳도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미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사실상 학교 운영이 불가능해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서울지역 자사고 경쟁률은 하락 추세다.

학교별로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지만,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자사고 22개의 평균 경쟁률은 2017년 1.7대 1에서 지난해 1.3대 1까지 감소했다. 일반전형 정원이 미달하는 자사고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 저출생 심화에 따른 학생수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을 감안하면 서울 자사고들의 미달 발생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이른바 ‘마지노선’ 붕괴가 멀지 않았다는 진단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자율형사립고 학부모연합회 회원들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교회 앞에서 자사고 폐지 반대 집회를 마친 뒤 손팻말을 들고 서울시교육청으로 행진하고 있다. 2019.06.20 mironj19@newspim.com

익명을 요구한 자사고 관계자는 “잘사는 동네나 교육 환경이 좋은 지역 자사고는 정원 확보에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운영 자체가 쉽지 않다. 미달이 계속 발생하면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없고 결국 학교 자체가 문을 닫아야 한다. 경쟁률이 낮고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자사고들은 일반고 전환을 내심 바라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서울 자사고 내부에서는 차라리 정부가 일괄적으로 모든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추진하는 것이 오히려 논란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지금처럼 선별적으로 일반고 전환을 추진할 경우, 모든 책임을 떠안아야 할 학교측이 법적 소송 등 모든 대책을 강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교육부가 시행령 개정으로 자사고를 일괄 폐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힌 바 있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상황이다. 정부가 일반고 전환 책임을 자사고에 전가시키는 구도를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 관계자는 “100년을 바라보는 교육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정부가 정치적 이념에 따라 자사고를 만들고 죽이고를 반복하려 한다. 사교육에는 손도 못대면서 자사고만 없앤다고 쏠림 현장이 없어질 것이라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정부가 상황을 오히려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기준과 대책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