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북한 유학 호주인 억류, 트럼프 방한과 관련된 듯”

기사입력 : 2019년06월28일 10:20

최종수정 : 2019년06월29일 20:26

전문가 "북한 정보 송출하는 시글리, 안보 위험으로 간주됐을 수도"
"G20과 트럼프 방한 마무리되면 연락 닿을 것으로 기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북한에서 유학 중이던 호주인의 갑작스런 억류 소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과 관련됐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각) 호주 ABC 방송은 김일성대학에서 유학 중인 호주 퍼스 출신 알렉 시글리의 연락이 두절된 시점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던 것과 관련이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소개했다.

북한에서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호주인 유학생 알렉 시글리 씨 [사진= 페이스북]

호주 국립대에서 북한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시글리와도 친분이 있는 레오니드 페트로브는 시글리가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 침묵하기 시작하고 가족과 친구들의 메시지에도 답하지 않는 등 갑자기 자취를 감춘 방법이 그의 평소 모습과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페트로브 박사는 “북한 당국이 시글리의 블로그와 페이스북 계정에서 북한 관련 정보가 새어 나간다고 판단해 이를 폐쇄하기로 결정했을 수 있다”면서 “이는 매우 이례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오는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서 비무장지대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현재 한반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남한과 북한 모두에서 긴장이 높아지고 안보 수위도 강화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페트로브 박사는 북한에 관한 시글리의 블로그 활동이 안보 위험으로 간주됐을 수 있다면서 “대개 북한 소식은 베일에 가려져 있고, 언론인도 허용되지 않거나 까다로운 검열 대상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1년 넘게 김일성 대학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이 북한에 대한 정보를 끊임없이 송출한 것이 (북한 당국에는) 잠재적 방해 요인으로 간주됐을 수 있다”면서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3차 정상회담 가능성이 거론되던 시점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백악관 측은 29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비무장지대도 방문할 예정이나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사라진 시글리에 관해 새로운 정보를 입수한 것이 없으며, 일본서 만난 각국 관계자들이 시글리 억류 사태에 관한 지원 의사를 표해 감사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페트로브 박사는 일단 G20 정상회의가 마무리되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끝나면 시글리와 연락이 닿지 않겠냐며, 시글리가 위험한 상황은 아닐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호주 정부는 시글리 억류 문제를 평양 내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