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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 "고금리대출? 반서민적"

기사입력 : 2019년07월02일 06:11

최종수정 : 2019년07월02일 08:56

신규대출 90% 중금리…평균 대출금리 15%대 상위 10개사 중 최저
중금리대출·기업금융 강화로 성장 꿈꿔…올해 순이익 목표 250억원

[서울=뉴스핌] 박미리 이정화 기자 = "너무 높은 금리는 반서민적이라고 생각해요. 기업을 1~2년 할 것도 아니고, 100년은 끌고 가야하는데 폭리를 취해선 안 되죠."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이사 인터뷰. 2019.06.11 alwaysame@newspim.com

1일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차별화한 중금리대출 전략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출범 때부터 '낮은 대출금리'로 차별화를 꾀해온 곳답게, 중금리대출에도 '낮은 금리' 전략을 취하겠다는 것.

그는 "출범했을 때 최고금리가 연 39.2%였는데 너무 비싸다고 생각해 금리를 최고 29.2%만 받았다"며 "신용대출은 서민들이 쓰는데 이들한테 바가지를 씌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금리대출 시장을 둘러싼 저축은행 간 경쟁이 격화됐다. 가계부채 총량규제가 도입된 데 이어, 최고금리가 연 24%까지 인하된 탓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중금리대출을 저축은행의 가계부채 총량규제에서 제외, 시장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제각각 중금리대출 상품을 내놓으면서 경쟁에 뛰어들었다.

윤 대표는 "작년부터 고금리대출은 되도록 취급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신규대출의 90%가량이 중금리대출"이라고 강조했다. 덕분에 올 1~4월 상위 11개 저축은행 중 JT친애의 평균 대출금리는 15%대로 가장 낮았다.(저축은행중앙회 공시기준) '최저 금리'는 작년 2월 최고금리 인하 후 지속된 기록이라는 전언이다. JT친애저축은행은 '원더풀 와우론'이라는 중금리대출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저신용차주 유입에 따른 건전성 악화 우려도 시스템 도입을 통해 낮췄다. 윤 대표는 "지난 4월 고도화된 크레딧스코어링시스템(CSS)을 새로 구축했다"며 "8등급 고객에도 중금리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되고, 연체율은 도입 초기보다 2%포인트 낮아지는 등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최초 '금융권 특화 머신러닝 모형'이 접목된 CSS다. 이에 보다 정교한 저신용차주 분석이 가능하다.

최고금리를 선제적으로 타이트하게 잡은 것도 리스크를 낮추는 방안이다. 윤 대표는 "작년부터 최고금리를 연 20%로 설정해 영업방침을 설정하고 있다"며 "갑작스러운 리스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금리대출과 JT친애 저축은행의 또 다른 축은 '기업금융'이다. JT친애저축은행은 2015년 기업대출 전담팀을 신설한 뒤, 지속적으로 인력을 확충하며 기업대출 경쟁력을 키워왔다. 과거 10% 수준이던 기업대출 비중이 현재 45% 수준으로 증가했을 정도다. 이는 가계부채 총량규제 등 각종 규제로 신용대출을 늘리기 어려워지자, 비신용대출 확대에 힘쓴 결과다.

IB 분야에서는 중견기업을 공략하고 있다. 중견기업의 회사채, 후순위채 등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윤 대표는 "증권회사들이 주로 취급하는 자본 관련 상품들에 투자하고 있다"며 "적은 인원으로 50억~100억원 등 큰 금액을 취급할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역시 거래금액이 큰 만큼, 시중은행에서 심사업무를 오래한 인력을 충원, 리스크를 낮췄다.

이를 통한 JT친애저축은행의 올해 목표는 순이익 250억원이다. 지난해 법인세비용 차감전 순이익이 251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법 소박한 목표다. 윤 대표는 "올해 여건이 작년보다 나빠졌다"며 "작년 수준의 이익을 내는 게 제 목표지만, 사실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 프로필]

-1953년생
-한국은행 기획부, 동경사무소, 금융개선국
-신용회복위원회 기획팀, 심의관리팀장
-LG카드 재경, 채권관리, 홍보, 할부리스본부장, 상무
-고려신용정보 감사, 고문
-JT친애저축은행 대표(2012.10~현재)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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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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