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영화에 신나는 댄스까지…미술관서 전시만 하나요?

기사입력 : 2019년07월02일 08:01

최종수정 : 2019년07월02일 09:32

전시는 당연…무용부터 영화감상·관객 이름으로 기부까지
국립현대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 저녁까지 다채로운 경험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미술관은 더 이상 전시만 보는 곳이 아니다. 무용수업과 유명인사의 문화강연, 때때로 저녁공연까지 준비돼 있다. 미술관은 관람객과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창구를 열어놓고 있고, 이에 대한 관객의 호응도 뜨겁다.

◆ 서울시립미술관, 무용가 안은미래 데뷔 30주년 전시 마련

'안은미래' 오프닝 공연 [사진=서울시립미술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열혈한 관심을 받는 현대무용가 안은미는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그는 공연장이 아닌 미술관에서 관람객들과 30주년의 의미를 나누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 1층 전시실에서는 안은미의 무용 데뷔 30주년 기념 '안은미래(Known Future)'가 펼쳐지고 있다.

안은미는 30년 기록을 스스로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전시를 구상했다. 현재 달라지고 있는 전시장의 풍경에 대해 그는 "무용이 미술관으로 들어온 게 아니다. 최근 공간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경계를 없애고 (예술의 영역을)넘나드는 실험이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

'안은미래'전 오프닝 공연 [사진=서울시립미술관]

전시장은 무용가 안은미의 30년을 담고 있다. 그의 무용인생의 이력이 한쪽 벽면을 채우고, 그가 공연 때 입은 의상과 음악도 직접 만날 수 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공연 무대. 화려한 조명과 끝없는 무대가 관람객 시선을 확 잡아끈다. 전시장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안은미와 함께하는 공연단의 리허설도 볼 수 있다. 리허설을 공개하는 것은 안은미 무용 30년에서 처음이다.

특별히 이번 전시를 위해 마련한 것은 '안은미야'라는 프로그램이다. 전시장 내 무대에서 진행되며 안은미가 직접 나선다. 30명 한정 인원으로 몸춤, 눈춤, 입춤으로 구성한 댄스 레슨 프로그램과 인문학 강연 등을 오는 27일부터 9월 15일까지 진행한다. 모집기간은 9월 9일까지이며 사회디자인학교 미지행, 국악인 박범태, 현대무용의 앰비규어댄스컴퍼니, 소리꾼 이희문, 탭댄서 조성호가 참여한다.

◆ 미술관 교육·체험프로그램으로 '힐링'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는 30일부터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리는 ‘근대미술가의 재발견1:절필시대’에서 전시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채색화가 정찬영과 백윤문, 월북화가 정종여 등 총 6명 작가의 작품 134점이 전시되며 파격적 형식의 근대 괘불 ‘의곡사 괘불도’가 박물관, 미술관 최초로 전시된다. 전시는 오는 30일에 개막하여 9월 15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2019.05.29 pangbin@newspim.com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는 매주 수요일 어르신을 대상으로 작품감상프로그램 '낭만수요일'을 운영한다. 무료로 미술관 전시실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작품과 작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덕수궁관에서는 '절필시대 '정찬영, 백윤문, 정종여, 임군홍, 이규상, 정규'가 열리고 있다. 회당 10명으로 인원을 제한해 진행한다.

지난달 19일 막을 올린 '낭만수요일'은 오는 9월 4일까지 매주 수요일 운영된다. 오전 10시~11시30분까지 덕수궁 로비에서 모여 해당 전시실로 이동한다.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 온라인 또는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매주 목요일에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특화 교육 프로그램 '힐링 목요일'이 덕수궁관에서 이뤄진다. '힐링목요일'은 전시실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작품과 작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 회당 15명으로 제한하며 신청 방법은 온라인과 전화 접수다. 지난 6월 20일부터 시작해 오는 9월 5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30분~11시30분 펼쳐진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는 30일부터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리는 ‘근대미술가의 재발견1:절필시대’에서 전시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채색화가 정찬영과 백윤문, 월북화가 정종여 등 총 6명 작가의 작품 134점이 전시되며 파격적 형식의 근대 괘불 ‘의곡사 괘불도’가 박물관, 미술관 최초로 전시된다. 전시는 오는 30일에 개막하여 9월 15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2019.05.29 pangbin@newspim.com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5월 8일~22일), 서울(7월 3일~31일), 덕수궁(10월 16일~30일)에서 무료로 운영한다. 2015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과 대한치매학회가 매년 기획하는 프로그램으로 기간별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30분~오후 2시까지 이뤄진다. 회당 인원은 25명으로 제한하며 현장 참여가 가능하고 문의는 국립현대미술관 교육문화로 하면 된다.

이외에도 서울시립미술관과 대림미술관, 송은아트센터, 아트선재, 코리아나미술관 등에서 관람객을 위한 전시 연계프로그램과 인문학 강의가 준비돼 있다.

◆ 미술관에서 영화도 보고 공연도 보고

지난해 8월 '콘서트+뮤지엄나이트' 현장 [사진=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의 뮤지엄나이트는 미술관 야간개장 시간(오후 7시~밤 10시)동안 음악, 영화,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전시와 함께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달 둘째주 수요일과 마지막주 수요일에 열린다. 마지막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기도 하다. 올해 '뮤직+뮤지엄나이트'는 5회 기획됐다. 지난달 12일과 26일 '뮤직+뮤지엄나이트'를 열었고 '콘서트+뮤지엄나이트'는 10월 30일 준비돼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17년부터 'MMCA 나잇'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2회에서 올해부터는 분기별 1회(마지막주 금요일)로 연 4회 개최한다. 3월에는 시, 6월에는 영화, 9월에는 국립현대미술관 건립 50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전시 광장 전과 연계해 운영한다. 아울러 11월에도 관객과 함께할 MMCA 나잇을 준비 중이다.

'MMCA 나잇'은 금요일 야간개방을 통해 전시를 무료로 보고 해당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1만원의 참가비가 있고 이는 월드비전에 참가자 이름으로 기부된다.

지난 6월 진행한 국립현대미술관 'MMCA 나잇'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최근 진행된 6월 'MMCA 나잇'에서는 오후 7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윤종빈 영화감독과 조화성 영화 미술감독, 이화정 기자와 함께 '미장센, 화면 속에 그림을 놓다'를 주제로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이후 오후 8시부터 오후 9시32분까지 영화 '셜리에 관한 모든 것'이 상영됐다. 참가자에 돗자리와 맥주 1캔, 수제강정도 제공됐다.

현재 운영된 지 2년 정도 된 'MMCA 나잇'은 3분 만에 500명 예약이 마감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요즘 미술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2017년 국립현대미술관이 미술관 중 가장 먼저 요가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또 그해와 지난해에는 전시도 보고 미술관 주변을 달리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음악회와 무용도 선보인 바 있다. 이렇듯 현재 미술관은 관람객과 거리를 좁히고 장벽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