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日 연립여당 내에서도 '개헌' 온도차…공명당 "개헌찬성" 17%

기사입력 : 2019년07월03일 10:57

최종수정 : 2019년07월03일 10:57

아사히신문, 참의원 입후보 예정자 대상 설문조사 실시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달 말 참의원(상원) 선거의 쟁점으로 꼽은 헌법 개정 문제에 대해, 여당 내에서도 입장이 나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이 3일 발표한 참의원 선거 입후보 예정자 대상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당인 자민당의 개헌 찬성파는 93%였지만, 연립 여당을 이루고 있는 공명당의 경우는 17%에 그쳤다. 

자민당 전당대회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아사히신문은 다니구치 마사키(谷口将紀) 도쿄대 교수 연구실과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지난 5월 하순 참의원 입후보 예정자들에게 질문지를 보내, 지난 1일 인터넷 전용 사이트와 팩스를 통해 받은 343명의 응답지를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오는 21일 투·개표가 진행되는 참의원 선거에 대해 "헌법을 논의할 정당인가, 논의조차 하지 않을 정당인가 선택받고 싶다"며 개헌을 쟁점화할 생각을 드러냈다. 

개헌 국회발의에는 3분의 2에 해당하는 164석의 의석이 필요해 자민당과 공명당, 개헌에 적극적인 일본유신의 모임이 해당 의석을 차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이에 조사에서는 개헌의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후보자들에게 질문했다. 지금 헌법을 "바꿀 필요가 있다"에서 "바꿀 필요는 없다"까지 5단계의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는 방식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와 "어느쪽인가 하면 바꿀 필요가 있다"를 찬성파로 봤다. "바꿀 필요는 없다"와 "어느쪽인가 하면 바꿀 필요는 없다"를 반대파로 봤다. 

조사에 따르면 질문에 응답한 전체 입후보 예정자의 45%는 찬성파로 나타났다. 반대파는 38%였다. 

정당별로는 자민당(응답자 69명)의 93%가 찬성파였다. 자민당은 2차 아베 정권이 발족한 이후 진행된 모든 선거 시기에 진행된 해당 설문 조사에 찬성파가 90% 이상이었다. 유신의 모임(20명)은 전원 찬성파라고 응답했다. 

반면 연립여당인 공명당(23명)은 찬성파가 17%에 그쳤다. 중립인 "어느 쪽도 아니다"가 74%로 가장 많았고, 반대파는 9%였다. 공명당은 지난 2013년, 2016년 참의원 선거 땐 해당 조사에서 각각 74%, 83%가 개헌 찬성파라고 답했다. 2017년 중의원 선거 때도 64%가 찬성파였다. 

참의원 의원인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도 2013년엔 "어느쪽인가 하면 찬성"이라고 답했지만 이번에는 "어느쪽인가 하면 바꿀 필요는 없다"로 답했다. 

신문은 "공명당이 신중한 자세로 바뀐 배경에는 2017년 중의원 선거가 있다"고 분석했다. 당시 선거에서 공명당은 참패해 의석이 급감했다. 공명당 내부에선 원인을 "(자민당에 대한) 브레이크 역할에 기대만큼 응하지 못했다는 점이 컸다"고 분석했다. 이후 공명당만의 독자색을 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야당인 입헌민주당(40명)은 반대파가 78%, 찬성파가 8%였다. 2017년 중의원 선거 때는 찬성파가 29%였지만 이번에 대폭 감소했다. 국민민주당(28명)은 찬성파가 25%, 중립이 32%, 반대파가 43%로 의견이 나뉘었다. 공명당(41명)과 사민당(7명)은 전원 반대파로 나타났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