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통일부, 北 김여정 서열 9위 가능성에 "평가 적절치 않아"

기사입력 : 2019년07월09일 15:31

최종수정 : 2019년07월09일 15:31

"'주석단 앉은 위치=북한 권력 위상' 증거 없어"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9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전날 김일성 주석 25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주석단에 앉은 것을 근거로 구체적인 서열을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주석단 1열에 앉았다는 사실만 설명드릴 수밖에 없다"며 "북한 내부 행사와 의전, 주석단에 앉은 위치 등이 실제 북한 권력 위상과 일치하다는 증거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서열상 9번째'라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 "서열상으로 앉은 것이라고 평가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가 파악하는 김여정의 직위는 아직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며 "직위 변동은 알려진 바 없다"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다만 '주석단 위치로 위상이 높아졌다고는 볼 수 있지 않느냐'는 취지의 물음에는 "그렇다"라며 "주석단 위치로 보면 1열에 앉았다"고 말했다.

8일 북한 평양체육관에서 김일성 주석 25주기 중앙추모대회가 열렸다. 사진은 주석단 1열의 모습으로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붉은 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기준, 왼쪽에서 네번째 자리에 앉았다.[사진=조선중앙TV 캡처]

그는 "행사 내용이나 성격에 따라 의전과 서열이 많이 바뀐다"며 "북한 내부에서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평가하기가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지난 8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중앙추모대회에서 주석단 1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있는 자리에서 우측으로 4번째 자리에 앉은 것이 확인됐다.

김 위원장 바로 오른편에는 최룡해 당 국무위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회의 상임위원장이, 왼편에는 박봉주 당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자리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통상적으로 김 위원장 중심으로 서열이 오른편과 왼편 순으로 정해진다고 볼 때 '김 제1부부장의 서열은 10위권 내'라는 분석을 내놨다.

다만 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중앙추모대회 보도에 따르면 김 제1부부장의 이름은 22번째로 호명됐다. 서열 순서대로 이름을 호명하는 그간 북한 매체의 보도 행태에 비춰본다면, 10위권 내라는 관측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