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펀드

속보

더보기

[상반기 펀드결산⑤] 최고 15%...여전히 매력적인 이머징 채권

기사입력 : 2019년07월11일 11:31

최종수정 : 2019년07월11일 14:38

각국 중앙은행 완화 정책 수혜 기대심리 작용
수익률 상위 10개 중 절반이 신흥국 채권형 펀드
신규자금은 리스크 낮은 글로벌 채권형에 집중

[편집자] 올해 상반기 펀드시장은 해외펀드 전성시대였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 강세로 해외 주식형펀드는 대부분 20%가 넘는 ‘대박’을 쳤다. 반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3% 수익률에 그쳤다. 최근 돈이 몰리는 부동산펀드도 4%대 수익률로 기대에 부응했다. 2019년 반환점을 돈 현 시점에서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상반기 최고의 성과를 거둔 펀드와 하반기 분발을 요하는 펀드를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등 각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채권형 펀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상반기 10% 내외의  수익률로 금리하락 기대감과 맞물려 당분간 채권형 펀드 그 중에서도 해외 채권형 펀드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1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운용순자산 100억원 이상 해외 채권형 펀드중 상반기 최고 수익률은 14.66%를 기록한 삼성자산운용의 ‘삼성미국투자적격장기채권자H[채권]Cf’로 분석됐다.

해당 펀드는 10년 이상 미국 투자적격 회사채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포트폴리오의 70% 이상을 미국 회사채에 투자하며, 미국 대형 운용사인 캐피털 그룹(Capital Group)이 모펀드를 위탁 운용한다. 2017년 9월 설정 후 운용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설정 이후 수익률은 8.87%다.

이처럼 수익률 1위는 미국 채권형펀드가 차지했지만 상위권에서는 신흥국 채권 상품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2위는 멀티에셋자산운용의 ‘멀티에셋삼바브라질연금저축자[채권]_A’로 같은 기간 10.60%의 수익을 거뒀다. 최근 몇 년 새 관심이 높아진 브라질 관련 외화표시채권(국채·은행채·회사채 등)에 주로 투자하는 모투자신탁에 신탁재산의 100% 이하로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3위는 피델리티운용의 ‘피델리티이머징마켓자(채권-재간접)A’가 10.41%로 이름을 올렸다. 투자신탁 자산의 최고 100%까지 모투자신탁인 피델리티 이머징 마켓 증권 모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이 발행한 수익증권에 투자한다. 모투자신탁이 주로 투자하는 피델리티-이머징마켓채권펀드(Fidelity Funds-Emerging Market Debt Fund)는 글로벌 이머징 마켓 채무증권에 주로 투자해 수익(Income)과 자본이득을 동시에 추구한다.

수익률 10위권 내 또 다른 신흥국 채권형 펀드 상품으로는 4위 ‘멀티에셋삼바브라질자[채권]C1’(10.18%)과 6위 ‘삼성누버거버먼이머징국공채플러스자H[채권-재간접]A’(9.82%), 8위 ‘한화이머징국공채(채권-재간접)A클래스’(9.77%) 등이 있다.

이처럼 이머징 채권이 수익률 호조를 기록한 강세를 보인 데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금리 인하를 예고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승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국의 경쟁적인 통화 완화 분위기 속에서 여타 국가들의 통화정책 역시 완화적 전환이 뚜렷하다”며 “선진국 금리 인하에 발맞춰 신흥국의 통화정책 대응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신규 자금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글로벌 채권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신규 자금 유입이 가장 큰 상품은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PIMCO글로벌인컴혼합자산자(H)[재간접]ClassA’였다. 해당 상품은 지난 1월 설정됐으며 올 들어서만 7519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2위는 ‘신한BNPPH2O글로벌본드(H)[채혼-파생재간접](종류A1)’(4343억원), 3위는 ‘ABLPIMCO글로벌투자등급자[채권_재간접](H)Class C’(2306억원)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을 포함해 순유입액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글로벌 채권형 상품으로 분류된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