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대통령 이어 중앙아시아 찾는 이총리, 신남방·북방 '투톱경협'

기사입력 : 2019년07월10일 09:34

최종수정 : 2019년07월10일 09:34

이낙연 총리, 방글라데시·카타르 등 순방
신남방·북방 외교·경협 확대…신시장개한
韓기업, 대규모 건설·교통인프라 수주지원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가 신(新)북방정책의 핵심지역인 중앙아시아 5개국을 공식 방문한다. 투톱 외교를 통한 신남방·신북방 외교・경제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건설 및 교통인프라 사업에 대한 우리기업들의 수주공략에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방글라데시,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및 카타르 4개국을 공식 방문한다.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은 총리로서 최초 방문이다. 방글라데시는 2002년 이후 17년만이다.

이 총리는 한-방글라데시 총리회담을 통해 외교·안보, 무역·투자, 인적·문화 교류 등의 분야에 실질적 협력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서남아시아의 지정학적·전략적 요충지인 방글라데시는 포스트 아세안 국가로 연 7%대의 고도성장을 보이고 있는 거대시장이다.

이낙연 국무총리 [뉴스핌 DB]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는 한국을 자국의 경제발전의 모델로 삼는 등 한국과의 경제협력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

신북방정책의 핵심대상인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 및 키르기스스탄도 신시장 개척을 위한 요충지로 통한다.

15일부터 17일간 타지키스탄의 공식방문을 예정한 이 총리는 방문기간 중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을 예방한다. 또 이 총리는 한-타지키스탄 총리회담을 통해 양국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낙연 총리는 라술조다 총리와 함께 한국국제협력단(KOICA) 로밋 지역 전력망 구축사업 사업 보고회에 참석한다. 해당 보고회에서는 추진 중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점검하고 보건·의료, 산림, 교육 등 새로운 분야의 실질협력 방안에 협의할 예정이다.

17일부터 19일까지 예정된 키르기스스탄 방문에서는 총리회담을 통한 양국관계 발전 방안 논의가 진행된다.

이 총리는 국립감염병원 개선사업 등 개발협력 사업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양국 총리는 보건·의료, 전자정부, 교통, 인프라 등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에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양국 기업인들은 수교 이래 처음으로 열리는 한-키르기스스탄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포럼에서는 투자·교역 활성화 방안이 모색될 예정이다.

19일부터 21일까지 공식방문할 카타르에서는 양국 간 건설‧인프라 협력의 상징인 움 알 하울 담수복합발전소, 카타르 국립박물관 방문이 예정돼 있다.

투르크메니스탄 가스화학 플랜트 방문한 문 대통령 [서울=뉴스핌] 지난 4월 18일(현지시간)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오른쪽)의 설명을 듣고 있다.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는 한국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건설한 중앙아시아 최대이자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가스화학 플랜트이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2019.4.17

이번 방문에서 이 총리는 건설 및 교통인프라 사업의 우리 기업 수주지원과 애로사항 해소를 요청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 기업의 참여가 추진되고 있는 프로젝트는 건설·인프라 사업 198억 달러 등 총 320억 달러 규모다. LNG 운반선 60척 구입, 북부 가스전 확장, 하마드 국제공항 확장, Facility-E 담수복합발전소, 알 카르사 태양광발전소 개발 사업 등이 있다.

무엇보다 양국 간 전방위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실질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3월 노무현 대통령의 카타르 방문 계기로 양국은 ‘전방위적 동반자관계’를 선언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순방에 이어 이 총리의 방문은 신북방정책의 핵심지역인 중앙아시아 5개국 순방을 완성하는 의미를 지닌다”며 “우리 기업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고, 방문대상국들과 협력다변화를 통한 경제실질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공적개발원조 강화를 통해 방문대상국들과 공동번영의 기반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 임정수립 및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허위 선생 후손과 고려인 대표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현재 타지키스탄에는 약 600명, 키르기스스탄에는 약 1만7000명 고려인이 거주 중”이라고 덧붙였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차준환·김채연, 피겨 남녀 싱글 금메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이 동계아시안게임의 꽃으로 불리는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에서 최강으로 평가되던 일본 선수들에 나란히 역전승을 거두고 동반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피겨 간판 차준환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이로써 차준환은 전날 2위에 머문 쇼트프로그램 점수(94.09점)를 합해 총점 281.69점을 기록, 이날 실수를 연발한 아시아 최강 가기야마 유마(일본·272.76점)를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가기야마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다. 동메달은 카자흐스탄의 샤이도로프 미카일(246.01점)이 차지했다. 김현겸(한광고)은 이날 경기 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북한 로영명은 총점 205.16점으로 5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회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에서 남녀 싱글 동반 우승은 물론이고 메달 2개 이상을 딴 것조차 이번이 처음이다. 1999 강원 대회에서 양태화-이천군이 아이스댄스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1 알마티 대회에서 곽민정이 여자 싱글 동메달, 2017 삿포로 대회에서 최다빈이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퀸' 김연아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적이 없다. 15명의 선수 가운데 14번째로 나선 차준환은 고난도 점프와 회전을 잇달아 하면서도 큰 실수는 한 번도 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연기를 마친 뒤 금메달을 확신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두르고 포즈를 취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앞서 열린 여자 싱글에선 김채연이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 사카모토 가오리(일본)에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김채연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07점, 예술점수(PCS) 68.49점을 합쳐 총점 147.5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71.88점)에서 2위에 올랐던 김채연은  총점 219.44점으로 사카모토(211.90점)를 큰 점수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동메달은 일본의 요시다 하나(205.20점)가 차지했다. 김서영(수리고)은 150.54점으로 7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빛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점을 모두 경신한 반면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사카모토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하며 136.87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김채연은 어린 시절부터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며 기대를 받았지만, 각종 불운에 시달렸다. 주니어 무대 데뷔전이 될 2020-2021시즌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2년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동메달을 따냈지만 신지아(세화여고)가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묻혀버렸다. 2023년 3월 세계선수권 때도 전체 6위에 올랐지만 이해인(고려대)이 은메달을 따내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올랐던 나카모토 가오리가 1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한 뒤 빙판에 넘어졌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그러나 묵묵히 자신의 연기에 집중해온 김채연은 대학 시절 의상 제작을 전공한 어머니 이정아 씨가 직접 제작한 의상을 입고 이날 은반 위에서 가장 빛나는 연기를 펼쳤다. 그리고 그동안 모든 설움을 말끔히 씻고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김채연은 경기 후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에서 사카모토를 꺾어 더욱 뜻깊다"면서 "안 믿기기도 하다. 정말 따고 싶었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제 김채연은 다음 주말 서울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와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나선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1:37
사진
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