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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e스포츠]② 경기장·PC방 곳곳에...인프라 확충

기사입력 : 2019년07월10일 17:23

최종수정 : 2019년07월10일 17:23

문체부, '지역 거점 경기장' 확충 계획 발표
지자체, 경기장 유치에 심혈 "지역 발전 도움"
한국e스포츠협회, 전국 PC방 모집해 '지역 격차' 해소

[편집자] 2000년대 초 초고속 인터넷망의 확산과 함께 등장한 'e-스포츠'가 날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산업규모는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인이 '게임'으로 하나가 되는 'e스포츠'는 이제 아시안게임, 올림픽 정식 종목 대상으로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뉴스핌은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의 현황과 전망을 짚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e스포츠는 PC나 모바일기기만 있으면 경기에 참여하거나 관람할 수 있다. 날씨를 걱정할 필요도 없고, 넓은 공간이 필요하지도 않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2년까지 지역 거점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을 5곳으로 늘리고, PC방 100여 곳을 e스포츠시설로 지정해 지역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지난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e스포츠 발전 체계 마련'을 주요 추진 과제로 꼽았다. 직장인이나 대학생 등 일상 속에서 게임을 즐기는 아마추어들도 상설 리그에서 활동하거나 경기를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문체부는 내년까지  부산, 대전, 광주 3곳에 예산 66억여원을 들여 지역 거점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경기장이 많은 수도권은 처음부터 신청 대상에서 제외했다. 추가 2곳에 대해선 2021년에 모집공고를 내고 추후 2년 동안 경기장 건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스포츠 경기 진행이 가능한 경기장은 총 8곳이다. 문체부는 오는 2020년까지 '지역e스포츠 상설경기장 3개소(부산, 대전, 광주)를 구축할 예정이다.[자료 = 문화체육관광부]

e스포츠를 미래 산업으로 본 지방자치단체들이 속속 경기장 유치에 나섰다. 약 2500개 게임 기업에 2만여명이 일하고 있는 경기도는 올해부터 4년간 도비 총 134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e스포츠 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300석 규모의 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성 공모엔 안산, 용인, 성남, 부천 등 4개 시가 앞다퉈 유치 신청을 했다. 이달 20일께 후보지 선정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까지 흐르고 있다.

판교에 e스포츠 경기장 유치 신청을 한 성남시 관계자는 "게임 매니아 등 많은 관람객이 판교를 찾아 지역 게임 산업발전과 관광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e스포츠 경기장 가동률(2017년 기준, 1년 평균)은 365일 중 215일이다. 누적 입장객 수도 18만 7227명에 달했고, 이 가운데 5%(9361명)가 해외 관람객이었다. 지역 활성화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셈이다.

미니(Mini)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인 'PC방'도 전국 곳곳에 퍼져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 2016년 11월부터 매년 한 차례씩 '공인 e스포츠 PC클럽'을 모집해 왔다. 올해 기준 전국에  PC방 총 65곳이 지역 거점 생활e스포츠 경기시설로 지정됐다. 실제로 아마추어 최고 대회인 '대통령배 전국e스포츠 아마추어 대회' 지역 예선 시 PC방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많은 곳을 지정하기보다는 지역 안배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매년 갱신 및 신규 심사를 통해 적합한 PC방을 e스포츠 시설로 정한다. e스포츠 경기가 꾸준히 열리고 있는지 경기 시설로 적합한지 등을 본다. 부적합할 경우 권리를 박탈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문체부도 2020년까지 PC방 100여곳을 e스포츠시설로 지정하기로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를 위해 시행령과 시행 규칙을 개정 중에 있다"며 "올해 관련 기준을 마련하고 예산을 확보해 내년부터 시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2019년 지정한 전국의 '공인 e스포츠 PC클럽' 현황. [자료 = 한국e스포츠협회]

지난해 문체부가 일부 개정한 '이스포츠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50대 이상의 컴퓨터 등 필요한 기자재, e스포츠 경기가 가능한 수준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및 키보드, 마우스 등 주변 기기를 갖춰야 e스포츠시설로서의 PC방 지정을 받을 수 있다. 문체부는 "경기 운영 뿐만 아니라 방송, 경기장 시설, 관련 장비 등에 대한 국제표준 설정으로 e스포츠 산업에 대한 한국의 주도권을 선점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도심 접근성이 낮은 국군 장병의 여가 문화로도 e스포츠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평소 PC를 통해 게임 실력을 키우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으며, 단체로 실력을 겨뤄볼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여가 문화로 환영받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와 강원도는 지난 5일 올해 첫 '군 장병 e스포츠 대회'를 개최했다. DMZ인근 군부대 360팀 총 1600명이 예선전을 치렀고, 최정예 선수들이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 협회장은 "e스포츠가 군 장병들의 고된 군 생활에서 좋은 추억이 되고, 고된 군 생활에서 좋은 추억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런 대회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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